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대대 안정훈 레전드 소대장 (인빅투스)

3대대(61.75) 2014.06.01 10:27:03
조회 10315 추천 14 댓글 16

너네들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적이 언제였냐?

 

공포영화 보면서 느끼는 공포가 아니라 ㅆㅂ 그냥 소름이 쫘악 느껴지면서 식은땀 나는 그런 경험 말이야

 

지금 무도 다운받고 있는중인데 아직도 ㅇㅈㅎ소대장 생각하면 다리가 후들거리네

 

아 각설하고 나는 좆초딩 때부터 담이 쎈 편이었다 싸움도 곧잘했었고

 

그런데 좆중딩 1학년일 때 축구하다가 우리 동네 평정한 ㅆㅂ 깡패같고 2년 꿀은 3학년 새끼 얼굴에 공 맞추고 코피 터뜨리는 바람에

 

소각장으로 끌려가서 개처럼 맞았는데 그 때 맞기 전에 3학년 새끼랑 마주하고 있었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었다

 

나름 담이 쎄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심장이 ㅈㄴ 쎄게 뛰는데 공포를 느끼면 오줌을 왜 싸는지 알게 되는 잊고 싶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건 ㅇㅈㅎ소대장을 마주치고 나서 그때의 공포는 아무것도 아니란걸 알게 되었었지

 

아마 다들 공감할거야.. 입대 당일에 ㅈㄴ별거없자나.. 생각보다 뭐 별로 겁도 안나고 웃고 떠드는 소리만 들리고,

 

서로 친해진다고 ㅈㄴ 개소리 해대고 복도에서는 눈싸움하면서 어깨 힘 꽉주고 다녔던 순간들.......

 

빨간 모자 쓴 조교소대장들도 별로 안 무섭고 ㅆㅂ 군대 ㅈㄴ 편하네 이런 말만 해대고 있었지. 시간도 안 가고 ㅈㄴ 짜증만 나는데...

 

그리고 입대 당일에 우리 소대장 만나서 면담하고 안심했지 뭐 사람도 좋아보이고 막 농담하면서 좋게 얘기하더라고

 

어느 소대장인지 알려주지는 못하는데 3동건물썼었어,,,

 

암튼 분리수거 할때 들었는데 대부분 소대가 ㅈㄴ 분위기 좋고 편하게 지냈다고 하더라

 

중요한건 다들 편하게 지내고 시간보내는데 이상하게 마지막소대(4-3)는 ㅈㄴ조용한거야 입대 첫날부터 애들 표정도 다 굳어있고

 

내가 호기심이 ㅈㄴ강해서 도저히 못참고 화장실 못찾은 척하면서 가봤는데 슬리퍼정리도 노홍철같이 했더라고

 

우리 소대는 다 누워있었는데 4-3은 아무도 없는데 허리펴고 있어서 ㅄ들 지들만 훈련받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4-3 담당 소대장이 레전드 소대장이더라고....아 ㅆㅂ 긴장되서 침 삼키게 되네 

 

암튼 그렇게 시간 대충 보내고 특내시작하면서 조교들이 갑자기 겁을 주기 시작하는데 까노코말해서 ㅈ도 안무서워 소대장들은 더 안무섭고

 

ㅇㅅㄱ조교 큰소리 질러도 그냥 무덤덤한 그런 느낌이야,, 뭐랄까 공군이 확실히 ㅈㄴ편하네 이런말들을 매일밤마다 했었으니 할말 다했지뭐

 

특내도 힘들다고 하는데 그냥 소대장들이 계속 붙어있는거 빼면 별거없어.. 그런데 4-3은 특내가 끝나도 소대장이 계속 붙어있더라

 

암튼 특내 끝나면 야간학과가 짜증날뿐 학과없으면 다들 떠들고 추억팔이 농담하고 성대모사 ㅈㄴ 연습하면서 시간을 때우기 반복이었지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교육중앙실에서 호출해서 막 뛰어나갔는데 분리수거장 앞에서 ㅇㅈㅎ소대장과 마주치게 되었어.

 

밖에서 나도 모르게 좌우로밀착! ㅈㄴ 크게 하고 옆으로 비켜섰는데

 

고개를 ㅆㅂ 무슨 일본영화 귀신처럼 ㅈㄴ 천천히 돌리면서 나를 쳐다보더라고 진짜 ㅈㄴ 무섭더라

 

그 때 느낀 공포가 내가 살면서 느꼈던 공포중에 가장 컸어 진짜 오줌 지리는 느낌이 나더라고

 

그순간 나는 생각했지,,,,,

 

"설마 동기부여?  최소 병상의 식물인간이거나 최대 저승 면접이다........   이러면 나가린데..."

 

왜냐면 4-3애들은 특내때도 맨날 점호장나가서 ㅈㄴ동기부여 받고 굴르고 들어와서 나중에 내가 급양할때 불쌍해서 반찬도 많이 줄 정도였거든...

 

그런데 ㅇㅈㅎ소대장이 이렇게 말하더라고

 

"실외에서는 슬리퍼를 착용하지 않는다"

 

내가 급하게 나가서 슬리퍼 신고 나갔거든 내가 훈련받으면서 슬리퍼 신고 점호장 나간다고 지적을 아무한테도 안받았었는데 아 ㅈ됐다 싶더라

 

ㅇㅈㅎ소대장이 ㅈㄴ 로보캅같이 말하는데...

 

나느 ㅆㅂ 사람 목소리가 어떻게 그렇게 낮은지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마치 신이 말을 한다면 이런 목소리가 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낮아 그냥 ㅆㅂ 우리 성당에서 성악하던 뚱뚱보형보다 ㅈㄴ 낮아

 

아무튼 그렇게 말하고 나서 동기부여를 받았어 푸쉬업 10개를 했는데 하기 전에 ㅇㅈㅎ소대장이 말하더라고

 

"군인답게 동기부여를 받는다 정자세가 되지 않으면 예상할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을 보여주겠다"

 

내가 ㅆㅂ 그 멘트를 훈련일지에다가 써왔다. 하도 ㅎㄷㄷ거려서...

 

암튼 푸쉬업10개를 하는데 정말 지옥같더라 그때가 훈련중에 제일 힘들었어 왜냐면 ㅇㅈㅎ소대장이 극한의 고통이라고 하니까

 

ㅆㅂ 안그래도 힘든데 심장이 펌프질을 ㅈㄴ 하더라고 심장마비걸려서 저승갈뻔 했네

 

그나마 다행인게 4-3은 몸돌리기만 ㅈㄴ 시켜대던데 다행히 나는 다른 소대라서 그런가 몸돌리기를 안시키더라고...

 

10개를 진짜 개억지로 끝내고 나서 일어났는데 팔이 내 팔이 아니더라 진짜 팔에 감각이 없어서 응급수진갈까 ㅈㄴ고민했어...

 

나 체력 좋다고 생각했는데 정자세로 하니까 ㅈㄴ 힘듬

 

그리고 나서 앞에 보고 있는데 ㅇㅈㅎ소대장이 위에서 아래로 쳐다보면서  정말 ㅈㄴ 조용하게 말했어

 

"군인답게 훈련에 임해라. 군 기본자세를 확립해라."

 

아 ㅆㅂ 그말이 왜 이렇게 무서웠는지... ㅄ같이 나도 모르게 "네네넵. 아아알겠습니다 "이러면서 말을 더듬고있었지

 

3동 돌아가서 화장실가보니까 내 얼굴이 파워에이드 색깔 되있더라

 

난 정말 그렇게 무서운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

 

그날밤 ㅇㅈㅎ소대장이 우리 소대장 안 걸린게 로또 당첨이라고 생각하며 잠들었다

 

나중에 분리수거하면서 정보를 더 얻었는데 4-3은 화훈장까지 총들고 뛰어올라갔다고 하더라 ㅆㅂ 이게 할짓이냐? 해병대도 안할텐데

 

훈련을 혼자만 쎄게 시킴

 

그리고 행군하고 뜀걸음하면 다른 소대장들은 칭찬 ㅈㄴ 해주고 농담하는데

 

ㅇㅈㅎ소대장은 조그만 단상에 올라가서 자기가 소대기 들고 몸돌리기 시킨다 무슨 ㅆㅂ 관우가 청룡언월도 들고 있는 느낌이더라.

 

여하튼 맨날 잠들기전에 우리 호실은 항상 4-3 얘기했음

 

그런데 훈련 중간쯤 지나서인가? 갑자기 ㅇㅈㅎ소대장이 당직을 서더라고.

 

저녁 먹는데 당직 팔에 차고 돌아다니는데 ㅆㅂ 소름돋더라 ㅈㄴ 웃긴게 조교들도 ㅇㅈㅎ소대장한테 혼나는 것 같더라

 

조용히 말해서 뭐라 얘기하는지는 안들렸는데 ㅇㅈㅎ소대장이 부르니까 고참조교들도 ㅆㅂ 우사인볼트처럼 ㅈㄴ 뛰어가서 차렷하더라고..

 

조교도 ㅈㄴ 눈치보는데 우리는 오죽하겠냐

 

우리도 눈치가 있으니까 ㅆㅂ 알아서 기게 되더라. 그냥 자발적으로 우리가 특내모드에 들어갔지... 그런데 ㅈㄴ 반전인게

 

완전소등 완전취침 후 인빅투스 라디오 방송!!!

 

나는 정말 놀랐다 ㅆㅂ  한밤중에 라디오디제이로 변신을 하더라고, ㅈㄴ 낮은 목소리가 에프엠 음악도시 성시경같은 느낌인데 생각보다 좋더라

 

여하튼 그 인빅투스 라디오 하고나서 ㅇㅈㅎ소대장이 ㅈㄴ 무섭긴 하지만 당직이 기다려지긴했었다

 

행군하고 몸돌리기 할때는 보고 토할것같았지만 으윽 ㅆㅂ

 

약간 지들만 해병대 같은 스타일이라그런가봉가

 

수료전날 강당가서 낙서지웠는데 역시나 ㅇㅈㅎ소대장 관련된 낙서가 ㅈㄴ 많더라... 그 낙서 지우는데 아까웠다

 

이제 입대할 741기 743기 앞으로 입대할 홀수기수 ㅄ들아 기억해라. 3대대 걸려도 시설 빼고는 할만하다

 

그런데 ㅇㅈㅎ소대장 걸리면 ㅈ됀다

 

그냥 ㅈ됀다... 정말 레전드다..........

 

난 이제 무도 보러간다 ㅆㅂ 내일 복귀네...

 

아 그리고 4-3있으면 답좀해줘.

 

ㅇㅈㅎ소대장이 북한침투요원이었는데 십자인대 파열되서 지금 교육사 있는거라고 하던데 그거 사실 맞냐?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165531 공군 지금 복무중인 애들에게 한 마디 할게(진지) 119(121.169) 14.10.13 263 0
165530 점수계산 바뀌기전에는 [2] ㅈㄷㅅㄱ(112.158) 14.10.13 354 0
165528 노래 잘 부르면 선임들이 노래방 자주 데리고 가 줌? [3] 123(221.162) 14.10.13 410 0
165527 통신전자 질문 [3] 23살(168.154) 14.10.13 441 0
165526 전역한지 한 참 된거같은데 이제 근 반년됨. [1] 714기(119.149) 14.10.13 161 0
165525 3키로 달리기 진짜 걱정함? [2] 리린(1.214) 14.10.13 535 0
165524 와 씨바 다다음주 전역 미친 와 시발 [1] 밈밈(211.47) 14.10.13 289 1
165523 745기 질문좀합니다. [3] 뒤통수(180.71) 14.10.13 408 0
165521 체력검정 왜걱정함? 존나 노이해; [3] 728(121.64) 14.10.13 680 0
165520 조금만...조금만 더.... 728(121.64) 14.10.13 74 0
165518 공군인이었던사람으로써 꼭 봐주길 바란다 [12] 제발꼭봐줘(211.37) 14.10.13 3308 12
165517 나 공사에서 전역했는데 [3] 글쓴이(223.62) 14.10.13 738 0
165516 체력 씹저질들 봐라 [6] 25252(175.223) 14.10.13 822 0
165515 비만부대 지원이냐 강제냐 [1] 1234(223.62) 14.10.13 292 0
165514 통전/정통특기 질받~ [6] 뉴클리어투나(175.112) 14.10.13 335 0
165513 뉴비임다 공군에서 운동하는사람은없나요 [2] (221.140) 14.10.13 215 0
165511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9] 23살(168.154) 14.10.13 600 0
165509 병무청신검 2차인성검사 받앗는데 귀가조치될 확률잇냐? [1] ㅇㅁㄹ(175.192) 14.10.13 360 1
165508 3km 거리를 13분안에 뛰어야 한다고 ??? [6] ㅁㄴㅇ(203.128) 14.10.13 1594 2
165507 746합격햇는데 나 문제가있어 [4] 상현(121.151) 14.10.13 596 0
165505 항전 방유정 전력운영 비교좀 부탁드립니다. 123(1.251) 14.10.13 170 0
165504 이제 가는데 가장 큰 걱정이 있어요 [4] 1234(223.62) 14.10.13 290 0
165503 헌병이 방공포보다개헬?? 빵실(1.177) 14.10.13 267 0
165500 이제 2주면 훈련소간닷 [4] ㅇㅇ(39.7) 14.10.13 305 0
165498 낼 복귀넹.. 740(1.247) 14.10.13 101 0
165497 701기 좆짬찌 방공포가 질문받는다 [5] 701기(211.116) 14.10.13 485 0
165496 면회후기...? [1] 엄마(175.223) 14.10.12 290 0
165495 1,2월중 2월이 높나요? [1] 256(175.223) 14.10.12 266 0
165494 질병조퇴 2회도 결석 1회임? [2] ㅇㅇㅇㅇ(121.136) 14.10.12 298 0
165493 종평이랑 특기적성시험 다른건가요? [1] 123(221.162) 14.10.12 235 0
165492 745기 질문드립니다 [4] 745(115.140) 14.10.12 508 0
165491 빵포같은 경우는 특기시험 기계 빼곤 다 필요없다하잖아요 [2] 123(221.162) 14.10.12 363 0
165490 정보기기 질문받는다 [7] 하앜(1.214) 14.10.12 278 0
165489 인원적은 전자계산이 연고지 가기 편함 통신전자가 연고지 가기 편함? [5] ㅇㅇ(183.103) 14.10.12 255 0
165488 형님들 통전에서 [1] 리린(1.214) 14.10.12 280 1
165487 야 훈련소 일요일에 절 가는거 몇시에 감? [6] ㅇㅇ(121.146) 14.10.12 276 0
165486 양말 팬티 팩트가 뭐야 씨발 [8] 愛國者(1.233) 14.10.12 546 0
165485 육군갔었으면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을듯 [7] f(222.234) 14.10.12 847 1
165484 전자계산은 많아야 100명이내고 통신전자는 수백명뽑는데 통신전자씀?? [1] dd(114.206) 14.10.12 243 0
165483 내가 722기인데 한마디만 할게 [3] 거친용서(121.64) 14.10.12 790 1
165482 통전 특기 순위질문 [2] 745(183.98) 14.10.12 500 0
165481 전자계산은 TO많이 나는편임? ㅇㅇ(183.103) 14.10.12 102 0
165480 낼 15비 동원가는데 15비 어떤가요? [3] 66x기(124.49) 14.10.12 652 0
165479 사실 531기임.. 98년 7월 13일 입대.. [4] ㅇㅇㅇ(39.113) 14.10.12 665 0
165478 예비군 5 ~6년차는 뭐함?? [2] ㅇㅇ(115.136) 14.10.12 266 0
165477 이번에 점수내는거 바뀐거에서 [5] 6974(1.233) 14.10.12 345 0
165476 대체로 언제까지 힘드냐 1234(223.62) 14.10.12 115 0
165475 통전 [2] 745(223.33) 14.10.12 186 0
165472 좆문대졸업후 부사관임관질문 ㅁㅁㅁ(211.36) 14.10.12 186 0
165471 내가 공군 갔으면 상꺾부터 매일 이 생각 날듯 [4] ㅇㅇ(121.64) 14.10.12 78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