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6일~ 2013년 12월 25일까지 뺑이쳤던 710기임

복학하고 유체역학 공부하다가 좆같아서 머리식힐겸 글씀

우선 매 기수 기수 마다 환경과 복지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 교육사 기훈단 이야기는 2년도 넘은 이야기니 참고만 해라. 그래도 세부사항은 달라도 큰 틀은 똑같다

일단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친구들이랑 원없이 놀고 맛있는거 많이 먹어라 (특히 달콤한거) 진짜 훈련소 6주동안 훈련이 힘든거보다 식욕때문에 미침

입대준비물:

기초화장품(스킨,로션),

깔창(우리때는 공식적으로는 안된걸로 기억하는데 이거 가지고 있다고 압수안한다 워커 밑에 깔창깔면 존나 푹신하니까 개필수),

반창고(훈련받다가 생기는 짜잘짜잘한 상처들에 붙이면 존나 유용), 물집방지패드(근데 이거 붙여도 행군할때 물집 잡힐 사람들은 다 잡힘. 없는거보단 낫다) 

우리기수때는 쏠라씨 가능했는데 요즘은 어쩐지 모르겠음 쏠라씨 가능하면 큰거로 두통챙겨라

1주차 가입단 기간동안 입을 사복

훈련소 6주동안 편지 존나게 받고 쓸텐데 우표 보급 안나오니까 우표 필수. (우표없어도 군사우편으로 편지 발송 가능하긴한데 도착하는데 2~3주걸림ㅋㅋㅋ),

전자시계(이거 없으면 훈련소 생활 존나 힘듬.. '10분안에 화장실갔다가 집합' 항상 이런식인데 시계 없으면 개똥망;; 비싼거 차지마라 훈련소에 도둑놈 새끼들 존나 많다.진짜 입던 팬티도 빨아서 널어놓으면 가져간다. 방수기능되는 2~3만원짜리가 적당)

안경충들은 훈련하다가 안경 뿌서질 수도 있으니 예비안경.

유성매직, 네임펜. 보급받는 물건 주기할때 개유용. 이거 없는 사람 많은데 옆사람한테 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말걸고 친해지기 시작ㅋㅋ

기초화장품이랑 레모나는 훈련 3주차쯤 되면 구입희망자에 한에 살 수 있음. 우리때는 썬크림 가능했는데 734기부터 금지됬다는 말이 있던데;; 여름기수가 썬크림 못쓰면 어쩌냐;;; 불쌍;;; 소지가능 물품은 진짜 매 기수마다 바뀌니까 홈페이지에서 찾아봐라

이거 말고는 진짜 손톱깎이부터 시작해서 6주동안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 다 줌

그외 들고오면 안되는 담배,휴대폰 등은 소지하다가 걸리면 퇴소 or 유급인데 조교들이 센터 깐다고 겁줘도 인원이 너무 많아 소지품 검사는 안하니까 간큰사람들은 숨겨놓고 밤에 화장실에서 피더라

입대 당일 시간 맞춰 교육사까지 가야겠지 난 아빠차 타고 갔는데 혼자 오는 사람들도 반정도 되니까 걱정ㄴㄴ혼자 온 사람들을 위해 교육사에서 지원나온 버스가 정문에서부터 교육사 안까지 태워줌. 부모님 차 얻어타고 오면 부대 안까지 차타고 들어갈 수 있다. 점심 먹고 입소하셈 부대에서 점심 안줌. 연병장에서 군악대가 공연도 하고 그러는데 눈에 안들어옴 존나 멘붕이다. 그러다가 시간되면 빨간모자 쓴 조교들이 확성기로 고함지르면서 입대장병들 연병장으로 내려오고 가족들은 연병장 밖으로 나가라고 하는데 그때 다들 작별인사 쌔리고 존나 찔찔 짜고 난리남

그리고 학교 다닐때 아침조례 하는거처럼 뭐 입소식 간단하게 하고 연병장 밖에서 지켜보고있는 가족들한테 다같이 큰절하고 연병장 옆에있는 전천후로 이동함. 이때부터 수료할때까지는 빨간모자 쓴 조교들이 하는 말 잘들어야 욕안먹는다. 전천후에 앉아있으면 1000명이 넘는 인원을 일일히 이름과 주민번호 대조하면서 한명 한명 왔는지 체크하는데 2시간정도 걸림. 그리고 대대 중대 소대 호실 배정함. 친구랑 같이 왔으면 여기까지고 같은 소대 배정받지 않는 이상 수료할때까지 얼굴 보기 힘듬ㅋㅋ 그리고 1주일 가입단 기간동안 생활하는 호실로 이동(가입단 기간 끝나고 귀가조치 당한 애들 나가고 빈자리 채우려고 몇명 정도 호실 이동 있기는 한데 이때 배정받는 호실이 6주동안 쓰는 방이라고 생각하면 됨)

아 그리고 나도 입대전에는 2대대가 좋니, 4대대가 후졌니 하면서 건물 시설 존나 따졌는데 다 부질없다ㅋㅋㅋ진짜 시설 좋은 대대 걸리는 거보다 착한 소대장, 착한 조교 만나기를 빌어라 그러면 건빵 한봉지 더 얻어먹을 수 있다

그리고 1주일 가입단 기간동안 사용할 치약,칫솔,팬티 등 일부 물품 보급해줌. 저녁 먹고 오늘 일과 끝 22:00에 취침ㅋ 아직까지 방 사람들끼리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침묵만 가득할텐데 걱정ㄴㄴ진짜 6주동안 같이 구불고 훈련받으면 옆사람이랑 안친해질래야 안친해질 수가 없다.

이튿날 기상 방송 소리에 다들 존나 벌떡일어남 이때 이불 갤 줄 몰라서 어리버리 까는 사람 많은데 옆사람이 잘한다 싶으면 바로 물어봐라 진짜 훈련소에서는 모르는건 물어보고 동기들끼리 서로 도와줘야 답임

가입단 1주일 기간동안 신체검사랑 옷 보급 위해 신체 사이즈 재는게 일정 대부분임. 이때가 몸은 편하지만 정신적으로 존나 지루한데 6주동안 제일 꿀같은 시간이니까 즐겨라. 이때 그 유명한 후장검사랑 귀두검사 하는데 존나 민망함ㅋㅋㅋ

그리고 분대장(조교)들이 틈날때마다 군가,군인복무헌장 등 각종 암기해야되는거 가르쳐주는데 틈틈히 외워라 나중에 시험도 치고 조교가 갑자기 물어봤을때 모르면 좆털린다.

대통령 박근혜 국무총리 ooo 국방부장관 ooo 공군참모총장 대장 ooo 교육사령관 중장 ooo 기본군사훈련단장 준장 ooo 대대장 소령 ooo 중대장 중위 ooo 소대장 중사 ooo 이런식으로 니 직속상관도 존나게 외워야되는데 이거 외우다보면 훈련병이 얼마나 미천한 신분인지 세삼 깨닫게 됨ㅋㅋ 1주차 가입단 기간 마지막인 금요일에 불쌍하게 귀가조치 당하는 사람들은 얄짤없이 집에 가야되고 남은 사람들은 생존했다는 잠깐의 기쁨을 맛봄ㅋㅋㅋ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인데 기훈단에서 토요일은 오전 학과 수업만하고 오후는 신변정리시간이고 일요일은 종교참석과 신변정리시간이다. 원래 종교참석때 불교,천주교,기독교에서 각종 과자,음료수,운좋으면 햄버거 등을 존나 뿌리는데  나 기훈단 시절에는 사령관이 종교참석의 본질이 변질됬다면서 간식 금지시켜서 710기랑 근처 몇 기수들은 진짜 6주동안 아무것도 못얻어먹었다..... 그때 사령관이 교육사 전면 금연시키고 나중에 공군참모총장으로 진급하고 전 공군 금연시켰다가 인권위원회한테 태클받고 취소하고... 아무튼 군대는 지휘관 한마디에 많은게 바뀜

2주차되면 또 많은게 바뀜. 이제 사회에서 입던옷은 다 제출하고(우리때는 바로 택배붙여서 집으로 보냈는데 이걸 또 어떤 부모가 너무 슬프다고 항의해서 요즘에는 훈련소 수료할때 본인이 들고 간다던데ㅋㅋㅋㅋ) 훈련할때 입는 재활용 전투복이랑 니가 2년동안 입어야할 전투복 보급받음. 그리고 머리 공짜로 깎아줌ㅋ 아무리 짧게 깎아와도 이때 다시 짜르는데 교육사 이발병 씨발롬들이 존나 대충대충 성의없게 잘라주니까 군무원들한테 깎는게 좋음ㅋ 1주차때는 분대장들이 존댓말쓰면서 입대장병이라고 부르는데 2주차때부터는 반말쓰면서 훈련병이라고 부름. 2주차 1주일동안 특례기간이라고 사회 물 빼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이때가 적응도 안되고 솔직히 제일 지랄같다. 이때는 분대장들이 군기 잡으려고 잘해도 굴리고 못해도 굴리니까 그냥 마음을 비워라. 솔직히 훈련소는 여름보다는 겨울이 편하다는게 대체적인 인식인데..여름기수 노답.. 실외학과하면 더위에 좆되고 실내학과가도 수백명의 땀냄새 암내 발냄새 생화학테러...그래서 씻을시간 만큼은 확실히 줌.

그리고 훈련하다가 아프면 훈련 빠지고 항의전대가서 치료받을 수 있는데 이걸 또 훈련 뺑끼치려고 악용하는 놈들이 있음. 우리 기수때는 항의전대가서 훈련 빠지면 평가점수 깍는다고했다가 '아픈것도 죄냐'라고 어떤 부모가 항의해서 점수 안깍는 기수도 있었고...아프면 별수있냐 참지말고 무조건 항의대 가라. 간다고 분대장이 구박하거나 그런거 없다 참다가 뒤지면 니만 손해

2주차때 하는 제식은 국군의날 시가행진때 보면 줄맞춰서 걷고 단체로 움직이는 방법 그런거 연습한다고 보면됨. 나중에 실기 평가 침

소총이론: 각종 무기 제원등을 배움 실내학과라서 개꿀. 시험 나옴

병영생활교육: 이건 소대별 소대장들이 교육하는데 별거없다. 군인으로서의 자세 등등 정신교육 존나 가르침. 물론 시험 나옴

응급이론,응급구조: 지혈법, 심폐소생술, 부목대는법 등등 살아가는데 알아서 손해볼거 없는거 배움

사격자세: 육군은 PRI라고 하는데 좆됨..3kg 소총들고 이자세 저자세 취한체로 몇분동안 가만히 있으면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어깨 아프고 힘듬..

화생방이론: 2주차 이론수업때 방독면 쓰는법 가르쳐주는데 이떄 잘배워야 3주차 화생방 체험때 덜 고생한다.. 

매일 저녁밥 먹고 나서  자습시간,신변정리시간 주어지니까 이때 편지쓰고 공부하고 빨래하고 샤워하고 같은방 동기들이랑 슬슬 친해지기 시작. 여긴 훈련소니까 동기끼리 말놓던가 형 동생 하던가 당사자들끼리 알아서.그래도 초면엔 존댓말하는게 예의겠지 (자대가서 동기들끼리 형 동생 거리면 대부분 선임들이 존나 갈굼..)

이때 소대장들이 슬슬 개개인 면담할텐데 만약 니가 빽이 있다면 티 안내도 부모님이 연락을 취했으면 소대장들 귀에 들어가게 되있음. 기훈단에서 소대장에게 입김넣어서 조작할 수 있는게 실기 점수 이정도인데 뭐 자대배치 점수에 크게 도움은 안된다. 자대가서 자대에 있는 간부들 빽이 군생활 하는데 더 도움됨. 진짜 사돈에 팔촌까지 뒤져서 군인 친척 없는 집안 찾기 힘들고 그만큼 청탁도 많이 들어오는게 군대 특히 훈련소라서 앤간한 빽은 씨알도 안먹힌다. 그리고 자대를 가더라도 육군은 산속에 대대 이런식으로 작게 나뉘어있어서 행보관이라던가 대대장 구워삶으면 행정병으로 빠질 수 있는데 공군은 한 비행단에 수천명이 근무하고 보는 눈이 많고 인사체계가 투명해서 어설픈 빽으로 병사 빼주려다가 간부 본인이 난처해지기 때문에 진짜 혈연관계라던가 엄청 친한 사이 아니고서는 청탁 안들어줌. 영관급 혹은 장성급 빽이면 영내 파견 형식으로 군종병으로 빠진다던가 꿀빠는 곳으로 갈 수 있다. 기훈단에서 한번 정해진 특기는 참모총장도 못 바꿔준다. 특기가 정해졌는데 자대에서 다른 보직으로 가고 싶으면 영내 파견 형식으로 빠지는 수 밖에 없는데 영내 파견 병사 대부분이 막강한 빽으로 꽂아준거라 봐도 무방. 이건 내가 직접 보고 경험한거라서 장담함...

아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기훈단에서 학연 도움 받을 수도 있음. 어느날 다른 소대 분대장이 나 따로 불러서 창고에 대려가길래 개쫄았었는데 막 대학교 물어보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같은 대학교 같은과 선배ㅋㅋㅋㅋ조교들도 훈련병 들어오면 아는 사람 있나 없나 인적사항 기록 몰래 확인하는듯ㅋㅋ 그래서 그 선배가 나 기훈단 생활동안 몰래 불러서 간식도 존나 주고 전화통화도 다른 훈련병 3분할때 나는 무제한으로 하고..아무튼 눈물나게 고마웠음

그리고 소대별로 가점받을 수 있는 자치 근무자 뽑는데 군수근무는 하지마라..진짜 수통 70개씩 혼자 수거해서 갖다주고 탄띠 하이바 관리하고 온갖 고생은 다한다. 젤 힘들어서 가점 젤 높은 4점인데 우리방에 이거 4점받고 1700명중에 1400등한 애 있었다ㅋㅋㅋ이거 보고 가점 반영율에 대해 의문이 들었음. 급양근무 강추.컵라면,쌀국수,건빵 보급나올때만 잠깐 일하고 거의 논다. 소대근무, 중대근무, 대대근무: 대표로 털리기 제일 좋고 일 많고 비추. 기수: 단체로 이동할때 소대 깃발 드는 사람인데 존나 귀찮다가 딱 좋은거 하나있음. 무장구보 뛸때 남들 앞에 총 하고 3km뛰는데 기수 혼자 어깨에 총 둘러매고 뜀. 그 두 차이는 천지차이

뭐 가점 안받아도 사격 잘하고 특기 시험 잘치면 대부분 원하는 자대가니까 걱정ㄴㄴ

3주차: 도수체조: 자대가서도 일과근무자들은 일조행사 할때 매일아침 간부랑 같이 해야되는 도수체조 배움. 크루근무자들은 그런거없고 꿀잠 

조준실습, 영점사격 25m, 기록사격100m, 150m: 훈련소 성적에서 제일 비중 많이 차지함. 잘듣고 배우는 수 밖에 없음. 특히 실사격 할때 통제간부랑 화기학 조교들 히스테리 개쩌니까 괜히 어리버리까다가 얻어걸리면 존나 털림

실사격 꿀팁: 머리맞추면 점수 더 주고 그런 식이 아니라 표적을 맞추면 표적판이 넘어지는 형태여서 쓰러뜨리기만 하면 되는데 표적판 하단 겨누고 쏘는게 유리함. 표적판 밑 땅에 맞더라도 튀어서 표적지 쓰러뜨림

화생방: 노답.  방독면 쓰고 cs탄 존나 터뜨려놓은 컨테이너에 들어가는 순간 방독면 좆같은거 뽑은 놈은 들어가자마자 기침하고 난리피움. 그리고 방독면 쓴채로 건물 안에서 조교가 겁좀 주다가 방독면 벗으라고 하는데 방독면 벗는순간 갑자기 기침 존나 나고 눈물콧물침 질질새고 헛구역질 나고 심한애들은 오바이트도 함 얼굴에 손대면 안됨 눈 비비는순간 황천길. 죽을거같은데 죽지않는 끔찍한 고통을 1분정도 맛보면서 군가부르고 지랄하다가 나옴. 천식있는 애들은 군의관 소견서 있으면 면제 개꿀. 가끔식 신경계 이상으로 cs탄에 반응 안하는 면역이 있다는데 군생활 15년한 소대장이 딱 1명 봤다고 하니 넌 아님ㅋㅋ

기지방호: 존나 쉬운편에 속하는 훈련. 말 그대로 역할 분담하고 전쟁시 기지를 방호하는 연습인데 전쟁놀이한다고 생각하면됨. 비행단 자대가면 ORE, ORI 훈련할때는 더 업그레이드된 좆같은 기지방호를 존나 하게됨

총검술: 백병전할때 써먹을 수 있는 총검술 배우는데 공군 특성상 한 기수마다 존나 사람이 많다보니 훈련이 제대로 될리가없고 설렁설렁하는데 북한놈 한명이라도 제대로 죽일지 의문. 전쟁영화 주인공인것처럼 감정이입해서 하면 꽤 재밋음. 난이도는 중

훈련하다가 뻘짓거리해서 징계받거나 다치거나 해서 유급하면 다음 기수랑 같이 3주차 화생방 훈련부터 다시 함ㅋ 매 기수마다 병신같이 유급하는놈 꼭 1명씩 있음

아 그리고 우리 때 처음으로 일과 끝나고 매일 3km 구보 뛰는거 도입됫는데 3km면 유격랜드 2바퀴인데 한바퀴 존나게 느리게 뛰고 선두주자가 니 앞지르기 기다렸다가 선두그룹 인거처럼 같이 뛰다가 다 뛴사람부터 순서대로 바로 생활관으로 뛰어가는데 생활관으로 빠른 복귀 먼저 씻고 개꿀

이때쯤 되면 기훈단 조교 모집할텐데 앤간하면 비추. 일단 조교들 간에 위계질서 악폐습 개쩔고(이거 나 자대에 있을때 어떤 조교가 악폐습 심하다고 간부한테 찔러서 민주화 조금 됫다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훈련병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야 되기때문에 하루 수면시간 6시간정도 밖에 안된다. 훈련할때 보면 조교들 틈날때마다 의자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있음ㅋ 그리고 훈육이 목적이더라도 2년동안 악쓰고 고함지르고 그러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성격이 약간 난폭해지는 경향이 있음..그래도 매리트는 일단 수십 수백명 훈련병들 통솔하기때문에 자신감 리더쉽 뭐 그런거 당연히 생기겠지. 그리고 포상 휴가 외박이 개쩐다. 한차수 끝나고 보통 13박 14일 정도 갔다오는데 2년동안 합치면 다른 공군 병사보다 50일정도 휴가 외박이 많음. 그정도로 존나 힘들다는 뜻

또 777사령부 통칭 쓰리세븐도 모집하는데 이름부터 존나 간지나지 않냐. 777사령부는 뭐하는곳인지, 어디에 위치한건지, 모든게 기밀이고 배일에 싸여있는 부대임. 들리는 소문으로는 북파공작 후방지원을 위한 북한 통신 감청,분석하고 그러는 부대라더라. 들어가면 2인 1실 기숙사 같은 방에 산다는둥, 휴대폰, 노트북이 지급된다는둥 들리는 소문은 존나 많은데 확인된 실체는 없는 미스테리한 부대. 이 부대 제대할때 비밀유지각서 쓰고 제대하고 몇년동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시받고 그런다 카던데 믿거나 말거나. 나 자대에 있을때 우리 중대장이 말하기를 동기 중 한명이 쓰리세븐으로 자대 받았다는데 동기들 다 수소문 해봐도 2년동안 연락조차 안된다면서 그랬음ㅋㅋ평범하게 군생활하고 싶으면 지원 안하는거 추천한다.

4주차: 팀워크강화훈련? 우리때는 없어서 잘모름ㅋ

훈련일정 보니까 4주차부터 완전 다르네 우린 4주차때 유격하고 5주차에 행군했는데ㅋㅋ

훈련일정에 보니까 행군 없는데 없어진거여?? 시발ㅋㅋㅋㅋ뭐지ㅋㅋㅋ개좋아졌네ㅋㅋㅋ

특기 시험 칠때 찍으면 불이익 있으니까 찍지 마라고 그러는데 믿으면 병신임. 몇십문제를 10분인가 5분인가 안에 다 풀어야 하는데 정상적으로 풀면

몇문제 못품. 그래서 몇 개 풀고 다 찍어야지 특기점수 잘나온다 ㅇㄱㄹㅇ

그래도 너흰 좋은거임 우리는 기훈단 끝나고 특기학교까지 가서 1주 지나야 수료외박 1박 2일 갔다옴.... 요즘은 기훈단 수료하면 바로 2박3일 나간다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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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외박 갔다와서 특기학교부터는 나도 한군데 밖에 안가봤기 때문에 솔직히 잘 모른다.

특기별로 특기학교 안거치고 바로 자대가는 직배속 애들이랑 2주~8주까지 다양함. 그래도 확실한건 기훈단보다 더 낫다..

사실 군생활 해보면 알겠지만 특기가 군생활 꿀빨고 안빨고는 30퍼 정도 영향끼침. 나머지는 진짜 오직 사람... 니가 자대갔는데 선임들이 존나 다 착하고 민주화도 존나 되가지고 악폐습도 없고 그러면 쉽게쉽게 하는거고 아무리 꿀빠는 특기 받아도 자대 선임이 병신 개꼽창들이고 악폐습 개쩔어서 일이병때 자살말리는 군생활 할수도있다. 동기생활관, 병사복지, 악폐습 유무는 자대 가봐야안다. 나는 5비 출신이었는데 대대마다 분위기 다 다르고 대대 안에서도 부서, 소대마다 분위기 달라서 진짜 복불복임. 그래서 여기서 어느 비행단 분위기 어떤지 물어봐야 답없음

확실한건 아무리 선임들이 착하고 편한 분위기라 해도 자기 업무 좆도 할줄도 모르는 일이병때 자기계발한답시고 독서실 쳐박혀서 지 공부만 쳐하면 좋게 볼 선임 아무도 없음. 일이병때는 공부는 잠깐 미뤄두고 청소 잡일 열심히하고 근처기수 선임들이랑 빨리 친해지는게 편한 군생활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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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비 헌병출신이라서 다른 특기는 모르겠고 헌병특기 조금 설명해줌

일단 헌병은 크게 비행단이랑 싸이트 포대로 나뉨. 여기말고 공군사관학교,계룡대,교육사 등등 특이하고 큰 부대 가면 무조건 고생하는게 헌병이다 ㅇㄱㄹㅇ 공군 헌병 임무는 기지방호 경계임. 걍 부대 정 후문 및 각종 주요 게이트 지키는 초소에서 인원통제 및 출입증 확인만 존나 하는게 일의 전부. 싸이트 포대는 부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당연히 출입하는 인원 및 차량이 적어서 근무할때 덜 바쁨. 그대신 대부분 산악지역에 위치하기때문에 근무환경은 존나 열악하다. 영하 20도 이런 추위속에서 5시간 근무 서야됨. 부대 규모가 작아서 사람모자라면 다른 특기들도 급양 근무지원나가고 헌병 근무 지원나가고 이런식으로 특기 상관없이 돌려막기가 심함

비행단 헌병은 걍 노답임. 수천명이 근무하는 비행단이기에 매일매일 수백대 차량들이 들낙날락거리는데 출입증 확인 물량부터 포대랑 비교가 안됨. 또 주요 공항이기 때문에 장성 및 각종 VIP 방문도 존나 많고 당연히 행사는 헌병 담당이기 때문에 고생 존나함. 다음주 외박 나가야되는데 행사 뛸 사람이 없어서 갑자기 외박제한이 걸린다던가 그런일은 비일비제. 자대가면 6주마다 꼬박꼬박 2박3일, 크루근무는 3박4일 나간다고 생각하지마라. 온갖 훈련 및 이상한 일들때문에 외박 제한 존나 당한다ㅋㅋㅋㅋㅋ나 자대 첫외박 7주만에 나가고 두번째 외박 10주만에 나갔다ㅋㅋㅋㅋㅋ내 선임은 연평도 포격도발 때 2달 넘게 아무도 외박 못나갓음ㅋㅋㅋ 인원이 많아서 근무 잘 나오다가 갑자기 어떤 미친 새끼 영창 들어와서 영창 운영하면 또 근무 뛸사람 없어서 하루에 10시간씩 근무뛰고ㅋㅋㅋ 3kg총 어깨에 하루 5시간 이상 매고 서있으니 만성적 어깨통증에 무릎통증..존나 서러움...병사나 간부나 공군에서 대접못받기로 유명한 특기가 헌병임 그래도 정 후문에 서있으면 지나가는 간부나 면회객들이 고생한다고 먹을거 주고 밤에 근무설때 정문에서 몰래 치킨시켜 먹고 매일 아침 외박나가는 타특기 병사들 소지품 검사하면서 시비걸고 외박 복귀하는 병사 가방 뒤져서 휴대폰 찾아내서 군기교육대 영창 보내고 그런 재미 찾다보면 헌병도 할만함ㅋㅋㅋㅋㅋ

아 시발 이 글 쓴다고 3시간 날렷네 내일 모레 퀴즈보는데  좆됨ㅅㅂ 내 성의를 봐서라도 도움 됬으면 개년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