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중거리로 1여단 가면 여기 사진처럼 생활함.ulsan

731발칸(58.227) 2014.05.06 17:06:24
조회 1879 추천 0 댓글 1

 

196B735050B6C66B28F90B




[공군24시 5화] 방공포병의 오해와 진실, 울산포대 이야기

 

 


얼마 전 공군에 입대한 K 일병.

공군에서 방공포병 특기는 힘들어서 많이들 꺼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K 일병은 씩씩하게 방공포병을 자원해 입대했다.

조종사들의 전투임무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병사들과는 달리

방공포병은 병사들도 전투요원으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전투요원이라는 자부심 외에도 공군병 지원시 가산점 20점을 준다는 이유,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방공포대가 있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그리고 씩씩하게 교육사로 입대했건만,

기본군사훈련을 받으면서 K 일병은 당혹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힘든 특기라며 주변에서 계속 안쓰럽게 바라보는 시선들 때문에 그랬다.

 

'도대체 얼마나 힘들길래 이러지?'

괜히 표정이 굳어졌고.. 훈련 내내 걱정은 계속됐다.

 

사실 공군에는 K 일병과 같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감>팀이 출동했다.

방공포병의 오해와 진실을 취재해 소개하기 위해.

 

 

 


034CCF3C50A9BA8712C734

 울산포대가 위치한 산 꼭대기에서 울산 전경을 바라보는 <공감>팀



동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지점에서 매일 아침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해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공장을 품고 있는 세계적인 공업도시 울산.

일격필추의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울산 포대가 그 곳에 있다.  


 

 

112DEE3C50A9BA870436AD

울산의 방공을 맡은 '호크'가 하늘을 지켜보고있다. 

 

-김태수 상병의 이야기

물론 군생활 어디든 마찬가지 신병 때는 다 힘들다.

하지만 한두달 뒤 적응하다 보면 과거에 걱정했었던 것보다 훨씬 괜찮다.

남들이 겁준 것만큼 힘들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155AE13C50A9BA8711ECE3

 



밖에서는 이런 장비(호크)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일단 호크의 실루엣은 정말 멋있다. 

이 멋진 무기를 내가 직접 만지고, 정비한다.

실전에서는 우리가 정비한 탄이 적기를 격추시킬 것이다.

그것은 생각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다른 보직이나, 사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을 많이 경험한다.


산 위의 부대이다보니 추운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경관이 너무 아름답고 공기도 맑아서 마치 산소 속에 사는 것 같다.  

내 평생 언제 또 이런 데서 살아볼 수 있을까 싶어

추억 삼아 즐기기로 했다.

 



 

1631293C50A9BA8832183D




 

0333413C50A9BA880384F0

 

 

박용재 상병의 이야기

 

사격통제운용병으로서 나는 레이더로 적기를 포착하고 미사일을 발사한다.

불시 훈련 중 가상의 적을 포착 한 후 격추시킬 때 폭파음이 나는데

이것이 실전이었다면 내 힘으로 적의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는 생각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123AFC3C50A9BA8816964D

호크를 점검하는 박 상병 




훈련도 확실히, 쉴 때도 확실히 하는게 방공포병이다. 

일과 후 운동을 좋아하는 병사들에게는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1844303C50A9BA882FF7A8

 

1227F83C50A9BA88309B55


 

2020883C50A9BA88060A75

 

 

1840E93C50A9BA8801CBD1

 




같은 시각, 또 다른 장병들은 모여 음악을 즐긴다.


-김이상 소위의 이야기

간부간에, 그리고 병사 간에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고

각자 연주할 수 있는 악기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의 음악은 시작되었다.

 




 

0266233C50A9BA890ECFA3

 



 


1409DB3C50A9BA8909F576

밴드 동아리와 함께 열창하는 정은상 일병

 

슈퍼스타 K1 에 참여한 적이 있던 정은상 일병,

Super Week 까지 통과했지만 가족의 반대로 도중에 하차했다.

그의 끼와 능력을 그 어떤 군복이 감출 수 있으랴.

 



17216B3C50A9BA8933C5CF

 




1361173C50A9BA89104E8C

 

 

밴드 동아리 담당 사통중대장 김이상 소위,

직접 편곡한 곡으로 장병들과 함께 화음을 맞춰가며 노래를 부른다.

약혼자에게 프로포즈할 때도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1447E53C50A9BA892ABAB5

 

 

03220E3C50A9BA8A0674ED

 

 

 

운동과 음악을 좋아하는 장병들 말고도

책 읽는 재미에 폭 빠진 이들도 있다.

 

 


신민호 중사의 이야기

 

우리 독서동아리의 슬로건은 '차세대 지도자의 꿈'이다.

장병들이 독서를 통해서 지식이 쌓이면

자신의 직무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공군의 발전도 견인할 수 있다.

군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외부 세상과 어느 정도 단절돼 있기 때문에

바깥의 내 또래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때문에 함께 있는 초급 간부들과

영외 독서토론회/지식콘서트 등에 자주 참여한다.

독서를 매개로 한 소통은 우리의 시야를 점점 넓혀준다.

 



163C263C50A9BA8A16D9AE

독서토론회를 지도하는 강신원씨(육군 예비역 중령)

 

울산에서 독서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신원씨.

 예비역 육군 중령이면서 인근 교회의 장로이기도 한 그는

매주 울산포대를 찾아 장병들과의 독서토론회를 이끈다.

그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며 군과 책 사이의 관계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16151D3C50A9BA8A37D745

 




작년부터 시작된 독서토론회에 장병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지금은 포대 장병의 5분의 1이 독서토론회에 참여한다.

또한 포대원들의 70%가 독서실을 매일 이용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열의다.

이제는 책 읽는 분위기가 포대 전체를 에워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0262AA3C50A9BA8A10BBBE

 


 

0335BD3C50A9BA8A2F748E

 

 


163F503C50A9BA8A16D000

 

 


 

 

김명훈 하사의 이야기

 

책을 많이 접하면서 업무에서의 자신감도 높아져갔다. 

 사고의 폭이 넓어지니 말솜씨도 좀 늘었다. 여자친구와의 말다툼에서 이길 때도 있으니 말이다.

아무래도 내가 점점 똑똑해지는 것 같다.(웃음)

 

 


0315123C50A9BA8B08C6FB

 

국방대 국방정신전력리더십개발원에서 매년 군인 리더십 우수 실천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공군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참여해 경합을 벌이는데

'11년에는 울산포대의 신현승 포대장(소령)이,

'12년에는 김태영 으뜸병사(병장)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다독의 힘이 이런 데서까지 발휘되는 것이다. 

 

 

 

 


이번엔 울산포대를 지키는 또 다른 힘 기동타격조를 소개해보자.

 

1131193C50A9BA8B04F7E6

 

 

일명 '기타조' 라고 불리는 이들은

포대의 방어를 위해 매일 기지외각을 순찰한다.

 

 

190C643C50A9BA8D08FE89

  

  

1742203C50A9BA8D016F3A

 

김지원 일병의 이야기

 

군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다

방공포대는 인원수가 적다보니 가족적인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다.

그 때문에 2년간의 군 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 


밤에 순찰을 돌면 울산 야경이 보이는데
저 산밑에 보이는 공장에서 우리 아버지가 일하고 계신다.
내가 생활하던 집, 다니던 학교, 운동하던 농구코트들이 모두 보인다.

지금까지 부모님 밑에서 보호를 받으며 자라왔는데
이제는 저 아래 보이는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가치들을 내가 지키고 있다.

이런 느낌이 바로 군인의 사명감이 아닐까.

  

 

116F343C50A9BA8D0DA75B

 

1670B13C50A9BA8E257191

울산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순찰중인 김지원 일병



01428A3C50A9BA8E167847

 

 

취재 중 만난 멋진 장병들.

이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하늘은 오늘도 이상 무! 

 















1368A45050B6C60E2AA2E3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59158 오늘 복귀하는 현역인디 물어볼거 있나요 [4] 현역(119.203) 14.08.15 400 0
159157 님들 공군 특임대 어떰? dd(1.244) 14.08.15 366 0
159155 진주 전날 기차타고 가있기 vs 당일날 아침 버스타고 가기 [2] ㅛㅛ(175.198) 14.08.15 285 0
159154 자대서 화생방은 [2] 715(110.70) 14.08.15 369 0
159153 보급해운대정비대 [4] 741(203.226) 14.08.15 1164 0
159152 743기 맘 편히먹어 [3] ㅋㅋㅋㅋ(203.226) 14.08.15 393 0
159151 광복절 기념 질문 받는다 [10] 아직 짬찌(182.219) 14.08.15 250 0
159150 743질문있어요 [1] 743(175.223) 14.08.15 222 0
159149 740기 휴가나온기념 질문받음 [10] 740(117.111) 14.08.15 611 0
159148 영외면회가 정확히뭐냐? [2] 123(175.198) 14.08.15 545 0
159147 아씨발 광복절 ㅡㅡ.. 좇된건가 [1] ㅔㅔ(175.198) 14.08.15 319 0
159146 빵포 장거리 질문받는다 [9] 밥튀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403 0
159145 복귀다 [1] (121.175) 14.08.15 253 0
159144 아 영외면회중인데 짜증나네(203.226) 14.08.15 177 0
159142 자대에서 모낭염으로 화생방 열외 가능할까 [2] 건드리지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278 0
159141 휴가 존나 가고싶다 씨발 [2] 728(121.64) 14.08.15 354 0
159140 도대체 방공포 장거리가 왜 꿀이지?? [2] ㅁㄴㅇ(106.246) 14.08.15 1414 0
159138 공군 특임대vs 육군 특임대 [4] dd(1.244) 14.08.15 2546 0
159136 화장품 다시한번 정리해보면 롤.링ㅇㅕㅊㅣ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235 0
159135 행정학교 개꿀 ㅋㅋ(203.226) 14.08.15 444 0
159134 나 비누는 가져가서 어떻게든 숨길건데 [2] 롤.링ㅇㅕㅊㅣ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373 0
159133 다들 머리 몇 mm? [3] 핵짬(183.100) 14.08.15 633 1
159132 3일 남았으니 뭔가 알찬걸 하고싶은데 [4] 4.0/4.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357 0
159131 씨발 내일 귀영이다 [1] ㅁㄴ(59.5) 14.08.15 276 0
159130 자대가면 침대에 누어도되? [3] ㅇㅇ(223.62) 14.08.15 502 0
159129 740기가 질문 받는다 [14] 19(110.70) 14.08.15 473 0
159128 의장대 시빌럼들아 새치기하지마라 [1] ㅇㅇ(223.62) 14.08.15 357 0
159127 훈련소에서 동기들끼리 말 까냐? [7] ㅇㅇ(175.206) 14.08.15 508 0
159126 머리 9mm반삭하니깐 뭔가 씁쓸하다 [1] 공군병부사관가고싶(211.36) 14.08.15 616 0
159125 형들 나 수능 [2] ㅇㅇ(211.36) 14.08.15 346 0
159124 훈련소 주맔 [2] ㅣㅡㄱㄷㄱ(182.221) 14.08.15 352 0
159123 공군현역분들께 질문좀 정신과군의관 [1] ㅅㄴㅅㄷ(182.221) 14.08.15 220 0
159121 3일뒤 입대인데 매일 밤샌다 [3] ㅇㅇ(125.183) 14.08.15 392 1
159120 다들 시계어디서샀어? [2] ㄱ롤(180.227) 14.08.15 438 0
159119 공군점수 90.75인데 1월이랑 2월 붙을수있음?? [2] ㅁㅁ(219.240) 14.08.15 303 0
159116 공군 항공통제.. 공군통제(58.124) 14.08.15 309 0
159114 형님들 혹시 카투사 떨어진사람들중에 공군 가는사람 많아요??..jpg [3] 콩군(121.157) 14.08.15 663 1
159111 예비안경 가져가도됨? [2] 헌ㄴ(223.62) 14.08.15 227 0
159110 744기 헌병 버프받고 하염없이 기다림중 [3] 브라질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392 0
159108 훈련소에서 부모님한테 수료식날짜 언제인지 전할 수 있나요? [2] 울라숑(119.149) 14.08.15 408 0
159107 착잡하다. 자정 전까진 괜찮았는데 [9] 743(58.124) 14.08.15 577 0
159106 자기가 속한 훈련소 대대는 언제쯤 알게되나요?? [1] 1234556788(112.164) 14.08.15 209 0
159104 전문화관리병은 뭐하는애들이야?? [2] ㄴㅁㅇ(59.5) 14.08.15 428 0
159103 사실 헬특기를가건간에 자기 운이 천운이라면 어딜가나 꿀이다. [2] ㅇㅇ(110.12) 14.08.15 621 0
159101 710기다 질문받는다 [2] 한여름밤의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5 214 0
159100 통신or통전 행님들 좀봐주세여 형님들(175.113) 14.08.15 99 0
159097 훈련소 12시에 도착해도 입갤해주냐? -히릿-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4 71 0
159096 소주 1리터 먹구와따 [8] -히릿-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14 329 0
159095 훈련소 들가서 편지쓸라면 ㅇㅇ(175.206) 14.08.14 85 0
159091 기계특기 질문받는다 [6] 730(210.113) 14.08.14 25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