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 군기가 제일 많이 잡혀있을 때. 애들이 쫄아서 행동하나하나 조심조심함. 조교가 존대써줌. 근데 남들도 그렇다고들 하고

이기간이 난 젤 힘들었는데 차라리 난 보급품 받으러 나가는거보다 훈련하는게 걍 좋더라.

대기하는것도 스트레스고 막 보급품 잊어버리면 진짜 ㅈ댄단 생각밖에 안들어서 심적으로 힘들어.

2주차 :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하고 특내가 시작됨. 근데 뭐... 4대대는 6주가 특내라서 별 감흥 없음 ^^ 오히려 제일 편했던듯

실내학과가 대부분이고 실외학과도 걍 제식 배우는거라. 근데 남은 일수 생각하면 스트레스

애들끼리 친해지면서 점점 군기가 풀리기 시작함

3주차 : 시간은 상당히 잘감. 음 난 이때 가스체험을 했는데 내가 방독면 존나 좋은거 골라쓰고 맨처음 들어가서 맨처음 나왔기땜에

별로 안힘들었음. 아니 사실 화생방 악명보다 솔직히 별거없었다. 목 따갑고 그런것도 없고 걍 숨막히고 기침콧물만 존나게 나옴;;

겁 먹을 필요없다 그냥 고춧가루 가득한 방이라고 생각하면 음. 비슷해

4주차 : 유격 이거 와.. 뒤질뻔

5주차 : 행군 이거 와.. 뒤질뻔

6주차 : 와 나도 그랬고 후임기수 애들이 이시기의 훈련병들을 줠라게 부러워할텐데 난 이시기떄 진짜 스트레스였다

마음은 집에있는데 아직 4일이나 남았고 3일이나 남았고 2일이나 남았고...

마지막와서는 여기저기서 막 수고했다고 하는데 그건 좀 감동

그리고 739기 애들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불쌍해보였다.

마지막 밥 받을때 배식주던 애가 부럽습니다 이러는데 하 ㅋㅋ

내가 딱 보고 느낀건 참 선진화가 많이 되있구나. 였음

오리걸음도 한번 안해봤고 욕 한번 제대로 들은일도 없었다

4대대인거 빼곤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진짜 이해가 안가는게 여기 밥이 왜 맛없냐? 난 진짜 훈련소 식당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줄줄은 몰랐다. 그것도 자주

애들은 모르던데 난 그런거 보면서 와. 참 공군 높은 분들이 공군을 선진화 시킬려고 노력을 많이 했구나 의식하면서 훈련소 생활 했음

영화관같은 실내수업장에 밥도 남길 수 있고 화장실들도 다 괜찮고. 

근데 4대대였던건 진짜 노답. 근데 뭐 지금처럼 시간이야 지나고 나서 돌아볼땐 빠르고 

동기부여던 훈련이던 구린 생활관이던 젿같았던일 좋았던일 이거나 저거나 어차피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하나되고 그런게 시간이 주는 묘미니까. 장차 입대할 놈들은 그냥 수고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