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빵포 출신으로 모 포대에서 군생활중이구요

육군은 가본적이 없어서 공군과 얼마나 다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입대하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냥 참고? 정도만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각설하고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공군도 군대라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해요.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 확실히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것을

저도 신병때부터 팍팍 느끼고 있습니다.

확실히 편하긴해요. 일과끝나면 자기 시간도 청소전까지 주어지고,

신병때부터 독서실 이용하는건 좀 눈치가 보인다쳐도, 근기수 생활관인지라

생활관에서도 충분히 책보고 공부할 수 있거든요.

공부하시려는 의지만 있으시다면,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but!!! 절대 공부가 제 1 우선순위가 될 수는 없다는 점~

신병때는 배울 것도 많고, 할 것도 참 많습니다.

견장 땐 후에는 이제 막내로서 잔심부름도 해야하고...

공군도 군대인지라 온갖 작업들이 참 많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엔 제설 봄여름엔 제초, 가을엔 낙엽 쓸고... 이런건 베이스로 깔고

부서 이사는 또 어찌나 많은지 짐 옮기고 보급 창고 정리한다고 수십키로짜리

물건들 낑낑거리면서 옮기고... 페인트칠하고 합판 자르고 엥글(쇠) 자르고...

날 풀리기 시작하는 3월부터 할 일이 진짜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이런 작업들은 보통 부서에서 몇명 차출하는 식으로 인원을 모으는데,

그럼 누가 가겠어요?ㅋ

작업 자체도 힘든데 막내들은 그 사이사이 잔심부름도 해야하지... 눈치보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지... 하루종일 작업하고 들어오면 힘이 다 빠집니다.

솔직히 책? 눈에 안들어와요 ㅋㅋㅋㅋㅋㅋ 내일도 이 짓할거 생각하면

빨리 체력을 비축해야둬야겠단 생각에 그냥 쉬죠...

흔히 일병을 일만하는 병신이라 하잖아요

일 진~짜 많이 합니다 . 그런 와중에 공부하기란 정말 쉽지않죠...

물론 하시는 의지의 한국인들도 계시지만 그냥 막연히 아 공부해야지

이런 생각 가지고 들어오시는 분들 대다수가 어물어물 공부에서 멀어지곤 합니다...

그러니 공군 입대를 준비중이신 입대장병 여러분들도 이런 사정을 잘 헤아려주시고,

이 글이 여러분의 앞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