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훈련소와 특기학교는 시간이 잘감. 그시절이 나름 재밋음

- 나 여름기순데 진짜 훈련소랑 특기학교는 몸이 힘들다. 그래도 동기들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장난도 몰래몰래 치고 밤에 불끄고 누워서 서로 막 시발 사회그립다 이런소리하면서 조교도 좀 씹어주고 이러면 나름 전우애같은거도 느껴지고 시간 잘가고 죠음

2. 공군 꿀 맞는데 이등병 ~ 일병 꺽일때 까지는 육군처럼 긴장 좀 하고 살아라

- 다들 꿀 빨려고 공군오는건 아는데 오자마자 꿀 꿀 거리면서 꿀 빨려고 하면 선임들한테 이미지 개 안죻게 찍힘. 그냥 이등병 ~ 일꺾까지는 진짜 정신 바짝차리고 긴장한 모습 보이면서 먼저 나서서 일하고 이러면 선임들이 안그래도된다, 괜찮다 하면서도 존나 좋아함. 내가 딱 그랬음. 제초고 화장실 청소고 뭐고 사역이란 사역은 다 지원함. 딴 사람들 기피하는 사역도 다 지원함 그래서 좋은 이미지도 얻고 가점도 폭풍으로 모음.

근데 얼마전에 온 내 아들기수 후임은 진짜 대놓고 꿀을 찾아 헤메길래 너무 보기 않죠아씀. 전입오자마자 선임들이 편하게 있으랬다고 진짜 편하게 벽에 기대고 앉아서  선임들이 자기 더플백 정리해줄때TV존나 처보고 사역 절대 안나가고 온지 일주일도 안되서 밥먹는데 갑자기 나보고 군대 진짜 편하다면서 너무 편해서 놀랬습니다!이래서 숟가락으로 면상 처버릴뻔. 그리고 노딱도 안땐놈이 사지방 연등했는데 곧 전역하는 선임이 수강신청해야대서 컴터 잠시만 몇분만 빌려줄수 있냐고 물엇더니 실실 웃으면서 선진병영에서 이래도됩니까라는데 농담인거 아는데도 피꺼솟..

여튼 공군이 꿀인거 맞는데 내 아들처럼 ㄹ저렇게 대놓고 꿀을 찾아 헤매면 진짜 나중에 밤에 잘때 방독면 씌어놓고 방탄헬맷으로 면상 존나 갈길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