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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기가 많은듯하니 기훈단에 대한 글이나 써보겠습니다.

(121.64) 2014.03.19 18:56:01
조회 5951 추천 28 댓글 7

나도 이제 막 훈련소 수료해서 3군 전체 통틀면 가장 아래인 핵짬찌지만


그래도 내 뒤로 들어올 737기를 시작으로 차차 늘어갈 내 미래 후임들을 위해 이 글을 써보겠습니다.


전에 썼던 글을 복붙하는거라 말투가 이상할 수 있으니 감안하고 보면 좋겠습니다.




우선 첫주는 가입단 기간입니다. 말 그대로 임시로 입단한 기간이라 목요일까진 각종 신체·정신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때는 아직 정식 훈련병이 아니라서 조교들도 존댓말로 대하고,부르는 명칭도 훈련병이 아니라 입대장병이라고 부릅니다.


자기가 입고 들어왔던 옷과 들고왔던 짐들은 싸제가방이라 부르는 파란 가방에 집어넣어야 하는데, 이때 절대로 가져온 쏠라씨와 씻는 물건들은


절대 넣지 마십쇼. 검사 안함. 레알. 절대 안함. 그니까 걍 빼서 몰래 쓰셈. 뭐 관물함에 넣든 전투배낭에 넣든 숨기는건 지 테크닉이고....


근데 담배는 걍 넣으십쇼. 들키면 소지만 해도 1급 비행 처리로 15점이던가? 감점크리임. 원하는 자대는 저 멀리 빠이짜이찌엔. 웰컴 투 백령도.


그거 다 넣었으면 이제 밥먹고 하는건 검사,검사, 그리고 검사.


딱히 하는 것도 없이 그냥 검사만 하니까 몸은 편하지만 시간이 미칠듯이 안가서 정신과 시간의 방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드는 기간입니다.


난 간이 안좋아서 피도 3번이나 뽑았고, MPTI 정신검사때 '삶이 무의미하다' 이거에 실수로 체크했다가 재검사 크리먹었음. 수밤.


재검떠서 항공의무전대(쉽게 말해 훈련단의 병원)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주 종합병원임.팔다리머리허리어깨를 비롯해 간 신장 시력 정신불안 등등...


이런걸로 괜히 필터링 되서 집에 가라면 기분 족같다고 함. 근데 갈 수 있으면 가십쇼. 왜냐면 이걸 통과하자 마자 지옥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


금요일엔 입단식을 하고 각종 피복류를 지급받습니다. 이때는 벌써부터 군인 된것같아서 기분 좋지만, 기쁨도 잠시.


' to the ' 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특별병영생활기간. 줄여서 특례. 쉽게 말하면 사회 물을 쫙 빨아내고 군인으로써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특별기간입니다. 감이 딱 오죠?


네. 존나 굴립니다. 저녁점호는 그냥 신나는 동기부여(얼차려)시간이고, 소대장은 마왕, 조교는 악마가 되는 시간입니다.


석가모니의 재림,살아있는 생불이신 우리 ㅅㄷㅇ 소대장님도 그때만큼은 아주 엄하고 깐깐하셨습니다. ㅈㄱㅈ 조교는 말할 것도 없고...


그땐 잘해도 굴리고 못하면 신나게 굴리니까 그냥 마음을 비우십쇼. 허허 시발 그래 시발 허허허 하고 해탈을 하면 그냥 지나갑니다.



2주차부터는 훈련 1주차에 돌입합니다. WASD 이동키 누르는법이랑 주무기 장착하는 법 배웁니다. 과목 이름은 제식이라고 부르지요.


제식은 나중에 시험도 보니까 미리미리 연습해두는게 좋습니다. 발 박자랑 팔 각도 맞추고 목소리 커야 멋있지 안그러면 정말 병신같아보임.


그리고 내가 있었던 735기는 설날이 끼어서 학과들을 많이 땡기고 바꾸고해서 정확하진 않을 수 있는데, 보통은 실내학과로 군가수업을 듣습니다.


목표 정면에 적! 엎드려 쏴! 로 기억나는 사격자세 학과도 이때 수료하고, 훈련 1주차에는 그닥 큰 훈련이 없습니다.


실내학과도 심화부분 안들어가고 그냥 간단한거만 배우고, 정훈교육도 그냥 재밌는 레크레이션 시간 같음. ㅈㄷㅎ 대위님 마누라 디스 개쩜. 레알.


그리고 이때부터 종교참석을 하는데, 불교/기독교/천주교가 있습니다.


불교는 잠,기독교는 여자(예쁨!),천주교는 신앙과 세례를 노리고 가는 것입니다.


첫주차에는 피자빵이랑 음료수 주는데, 그 뒤부턴 안주고 3주차 종교참석때는 불교는 꿀떡주고 기독교는 카스테라 쥼. 천주교는 없ㅋ엉ㅋ.


난 천주교 세례받고 나서는 불교 갔는데, 불교 행사 담당하시는 스님 드립력 장난아님. 입 짱 잘텀. 도를 입으로 닦으신건지 부다다다다 장난아님.


불교는 의자도 CGV 의자라서 난 그나마 불교 추천함. 그래봐야 사람은 항상 기독교가 많지만. 맛나는 피자빵을 음미하며 지나가는 훈련소의 둘째 주.



3주차부터는 훈련 2주차. 드디어 주무기로 공격하는 스킬을 배웁니다. 과목명은 사격.


사격은 각각 영점사격,기록사격,야간사격,방독면 사격으로 구분되는데, 각각 10/20/10/10발씩 쏩니다. 


사격장까지 가는 언덕 존나 헬입니다. 처음 가면 종아리 부위파괴됨. 근데 이건 약과고, 그 뒤에 있는 화생방훈련장이 진국임. 뭐 어쨌든 넘어가고,


영점사격은 총을 쐈을 때 탄착군(총알이 꽂히는 범위)을 제대로 형성시키기 위해 가늠좌와 가늠쇠를 조절하기 위해 하는 사격입니다.


당연히 점수에 안들어가고, 다음에 하는 기록사격이 정말 중요합니다. 1발마다 점수에 들어가니까 12발 쏜놈이랑 20발 만발한 놈은


종합이론평가라는 큰 시험에서 점수 2,3점 차이나는거나 다름없는데, 이게 1점 차이로도 2~300명씩 갈리는 무서운 시험입니다. 사격 잘하십쇼.


야간사격은 그냥 암것도 안보여서 조교들도 막 쏘라고 합니다. 걍 막쏘십쇼. 풍파팡푸파포파ㅏ포파팡ㅇ아파파파팡 막 갈겨서 재밌음.


방독면 사격은 방독면 끼고 쏘는데 공기가 새는 방독면이 많아서 앞도 안보이고 숨은 안쉬어지고 렌즈에 수증기 끼고.... 걍 갈기고 나오십쇼.


그리고 이때부터 아마 일과후 뜀걸음 실시할텐데, 체력 약한 사람은 처음에 힘들어도 나중에 차차 적응합니다. 저도 놀랐음.


1바퀴에 땀범벅이었던 나도 나중엔 3바퀴 뛰고 아 좀 힘드네 하게 됨. 레알 매직. 그러니 괜히 뺑끼칠라 하지말고 꾸준히 하십쇼. 나중에 큰 도움 됨.


전투구보는 전투복에 군화 신고 뛰는건데 1,3차는 잣밥이지만 2차가 헬. 총들고 뛰는데 팔다리에 잠시 감각이 사라짐. 끝나면 굴림. 열외가 답.


화생방 실내학과는 방독면 매는법,착용법, 화학 작용제의 특징, 생물·방사능 무기의 특징 등등 배우는데 나중에 시험에 나오니 이 과목은 열공!


그 외엔 힘든 훈련은 거의 없습니다. 실내학과 들으러 가면 교관 오기전에 조교들이 차렷자세 하라고 지롤하는게 더 짜증나지...


그리고 아주아주 관심이 많을 법한 특기분류 시험을 이때 칩니다. 국어 산수 영어 이런것부터 기계나 계산문제까지 과목이 한 10개 됩니다.


근데 시간은 꼴랑 4분 주면서 문제는 30개가 넘어가니까 걍 찍어야 하는데, 찍지 말라고 찍으면 감점이라고 겁주는거 걍 쌩까면 됩니다.


찍으십쇼. 찍는게 답입니다. 찍으면 6점이고 풀면 1점임. 3번으로 미는게 아주 좋더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우리 훈련병들이 조교들의 업무를 나눠서 맡게 됩니다. 바로 자치근무자 선발입니다.


대대/중대/소대/군기 근무들은 3/2/2/1점의 가점을 받고, 어깨에 색색별로 견장을 답니다. 깐지나지예.


호실/의무/비품/급양/보급/군수/시설 근무들은 1점씩 받는데, 꿀보직과 헬보직이 나뉘니 잘 숙지하십쇼.


우선 헬보직부터 쓰자면 소대>>>>>>>>>넘사벽>>>>>>>>>>대대>>>>군기>>>>중대 순서고


1점짜리 근무자들은 군수>>>>>>>>8차원의 벽>>>>행정>>>>넘사벽>>>>보급>>>호실>>급양>>>의무,시설,비품근무 순서로 헬입니다.


소대근무는 식당 및 학과시에 소대를 인솔해서 이동하게 되고, 점호때 소대원들의 인원파악과 보고를 맡습니다. 제일 많이 털리고 제일 빡셈. 비추천.


대대는 대대를 대표하는 병사로써, 학과때마다 무슨 학과 듣는지 보고하고, 실외점호땐 인원파악을 최종적으로 보고합니다. 똘똘해야 함.


군기는 총을 강건(걸어두는 것)해두는 총가함을 관리하는 총가KEY를 관리하는 근무자입니다. 좀 귀찮지만 앞에 두개보단 나으니 그나마 추천.


중대는 그냥 꿀 퍼먹다가 꿀에 익사하는 꿀 OF 꿀의 꿀폭발근무자고, 군수근무는 우리가 처음 훈련단에 들어갔을 때 관물함에 비치된 공용물자,


즉 수통,탄띠,헬멧,재활용 전투복,우의 같은 훈련에 필요한 물품들을 관리하는 근무자인데, 소대근무 난이도의 한 절반쯤 되는 난이도임.


진짜 훈련 끝나면 항상 부른다고 보면 됨, 수통 가져와라 재(활용)전(투복) 수거해와라, 뭐 모아와라, 이거 확보해라, 저거 가져와라,파악해라...등등


그리고 매주 일요일에 종교참석 갈때는 군수점호라고 해서 침상에 군수품 쫙 늘어놓는데 그것도 교육시켜야 하고....레알 존나 헬. 완전비추. 하지 마.


행정은 기훈단으로 오는 편지를 소대원에게 나눠주고, 기타 사항을 파악해서 보고하는 근무자입니다. 딱봐도 감이 오지 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헬입니다. 안하는게 낫습니다.


보급은 우리가 사용하기 위해 지급받는 보급품, 즉 신발,명찰,기타 소모품을 나눠주거나 수거하는 역할인데, 군수급은 아니더라도 이것도 귀찮음.


역시나 막 부름. 이거 나눠줘라, 저거 수량파악해라, 다됐으면 호실별로 특이자나 이상자 보고해라.... 이것도 비추.


호실은 호실의 인원을 관리하고 상태를 책임지는 근무자입니다. 매일 점호때마다 호실 문 앞에 서서 차렷자세로 대기하고,


보고 받으러 조교나 소대장님 오시면 비어있는 결원과 그 결원사유를 보고하는 근무자입니다. 은근히 꿀 오브 꿀. 나도 이거 했는데 꿀 잘 빰. 추천함.


급양은 훈련단의 산타클로스, 감미품(甘味品). Sweet Thing. 이 달콤하고 맛있는 것들을 나눠주는 근무자입니다. 인기 폭발함.


 좀 귀찮아도 일은 신나게 할 수 있는 근무자임. 애들이 좋아해주니까....껄껄. 다른 꿀보직 못했으면 귀찮음을 감수하고 하는걸 추천함.


의무근무는 우리 소대의 수진(진료를 신청하는 것)자가 몇명인가를 최종 파악해서 소대근무에게 알려주는 근무자. 요놈도 꿀.


시설은 형광등 안나오는거 파악하고 그러는 애들인데, 일 존나 안함. 레알추천.


비품근무는 세탁기 셔틀. 이 역시 권력의 상징. 깝치는 호실원에게는 '너 빨래 안해줌. 꺼졍.' 을 시전할 수 있음. 추천 별 ★x100개. 레알추천.


그리고 비품근무가 나온걸 보면 눈치채겠지만, 이때부터 세탁기 돌릴 수 있음. 세탁기에 양말 넣고 흰 티 같이 넣어서 빨면 색깔 누래지니까


양말은 손빨래만 하던가 양말만 따로 모아서 돌리는걸 추천. 내복이나 티셔츠,수건같이 부피 큰 애들은 세탁기 돌리고 작은건 손빨래 하는게 좋음.


세탁기도 쓰고 견장도 달고 나도 이제는 꺾인 훈련병, 일명 훈꺾. 이렇게 3주차의 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4주차부터는 훈련 3주차. 드디어 기본군사훈련의 꽃이자 백미, 삼위일체, 트리니티 포스, 빛이요 소금이요 정수인,


유격 · 화생방 · 행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7


유격은 유격랜드와 유격체조로 나뉘는데, 랜드는 누워서 쏠라씨 먹기지만 체조는....하


군화는 정말 무거운 물건이고, 내 목소리의 한계와 동작 신속의 상위단계를 깨닫고,온갖 뺑끼의 기초를 배우게 됩니다.


2시간정도 구르고 20분 쉬고 한번 더 굴리고 끝나면 이등병의 편지 들려주는데 감동해서 우는 사람은 못봄. 힘들어 뒤지겠는데 뭔 눈물이...


그냥 8이라는 숫자에 이를 북북 갈게되는 4시간짜리 동기부여 코스입니다.


그리고 화생방.


이건 절대 말이나 글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그냥 오십쇼. 보십쇼. 그리고 느끼십쇼.


먼저 화생방 훈련장에 들어서면 밖에서 방독면 착용법을 교육받고, 그 다음 실습을 실시하게 됩니다.


밖에서 미리 방독면을 착용하고 앞 동기 어깨에 손 올리고 발 맞춰서 하나둘 하나둘 하면서 차례 기다렸다가 입장.


ㅣㅣㅁㅣㅣ  ← ㅁ가 실습하는 방이고, 앞뒤로 문이 두개씩 있습니다. 첫 문을 들어가면 실습실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지옥의 시작을 알리는 효시죠.


원래는 방독면에서 아직 정화통을 분리하기 전이라 알 수 없는게 정상이지만, 전 방독면 사격때 정화통을 분실하는 바람에....하....이하 생략


어쨌든 첫번째 문을 지나서 두번째 문을 열면 CS가스 7팩을 터트리고 흰 헬멧의 교관님이 웃으며 우릴 반겨주십니다.


우선 정화통을 분리해서 머리 위에 얹고, 5초 뒤에 다시 결합하게 되는데, 이때 중요한 것!


절대로 숨을 쉬지 말고 참을 것. 그리고 정화통을 끼우고 방독면을 벗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절대 숨을 참지 말 것!


이 두가지를 헷갈려서 반대로 하게되면 100난이도의 화생방을 스스로 나이트메어 레벨로 한 800 난이도까지 승급시키는 겁니다. 


정화통을 다시 끼운게 확인된 그 순간, 염라대왕이 제 판결문을 읊는듯한 소리가 실습실에 울려퍼집니다.


' 방독면 벗어. '


내 호흡기를 간질이는 무색 무미의 그 향긋한 CS가스의 향기란.... 차마 글이나 말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그런 느낌입니다.


제가 이끌어 낼 수 있는 표현력의 한계는...음, 불닭볶음면 소스가 가득한 드럼통에 들어가 온몸으로 소스를 흡수하며 비닐을 핥는 느낌?


아주 그 애매오묘한 화학용제(?) 화학약품(?)의 맛이 공기중에서 느껴짐과 동시에, 눈이 미친듯이 따갑고 기침과 침과 콧물이 미친듯이 폭발합니다.


처음 30초가 가장 힘들고, 그 뒤는 그냥 영혼이 빠져나간 채 울부짖는, 하나의 숨쉬는 살덩이가 됩니다.


실습실 교관님의 시점을 제가 상상할 수는 없지만, 대충 72명 중에 30명은 미친듯이 점프하고 소리지르고 끼웨에ㅔ겡ㅇ게엑 레포데 좀비가 되고,


한 2,3명은 열어달라고 문 두들기면서 엉엉 쳐 울고, 그놈 잡느라고 또 한 열명이 달려들어서 팔다리 붙잡고 다시 줄 서있는 곳으로 밀어놓고,


나머지 한 반쯤은 마음속으로 씨발씨발 거리면서 그냥 서있고, 나머지 반은 바닥에 쪼그려 앉아 있을 겁니다.


사람이 일부러 트림을 하려고 하면 공기를 들어마셔서 끄윽-할 수 있는데, 화생방에서도 이렇게 됩니다.


정확히는 당황을 하게 되서 한번에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데, 그러면 목이 컥 하고 막히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도 숨을 쉬려고 계속 들이마시게 되면 어느순간 뽕-하는 소리가 울리고 코가 간질간질 하더니 콧물이 한 120ml 정도 부왘 하고 터져나옵니다.


그때부턴 코와 입으로 같이 숨을 쉬는데, 목이 막혀서 숨을 못쉬겠으면 침을 뱉으십쇼. 실습실 안에선 뱉어도 됩니다. 그럼 목이 뚫려서 숨 쉬어짐.


그렇게 버티다가 갑자기 전부 다 일으켜 세워서 군가 하나 시키는데, 보통 제일 짧은 전우 1절 시킵니다. 물론 안불러짐.


'겨레의 늠름한 아들로 태어나~' 라는 가사가 화생방장에선 '겨ㄹㅡ읨늠릏ㄹㅇ한 앋릉르ㅗ 태어늫라' 이렇게 바뀝니다.


그거 부른 다음에 다시 줄 정렬해서 왼쪽 줄부터 차례차례 나가는데, 빨리 나가려고 발버둥치고 옆줄에 같이 끼어서 나가려고 하면 안보내니까


그냥 괴로워도 참는게 답입니다. 돈두댓. 밖으로 나가면 신선한 O2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숨쉬기 운동 시킨 다음엔


PT체조 10개 시키고 한 2분정도 세워뒀다가 원래 소대 자리로 복귀시키는데, 교관 지시 없이 휴지 쓰면 털리니까 쓰지 마시길.


그렇게 화생방은 끝납니다. 

어때요? 참 쉽죠?



행군? 기지내 행군으로 바뀌어서 꿀.


1000명 넘는 사람 일일이 짐 검사 다 안하니까....알죠?


빨래 바구니가 부피가 참 크더라구요....ㅎㅎ ;;; 아 물론 전 그걸 몰라서 그냥 FM대로 했는데 어깨 부셔지는줄 암.


탄띠에 전투배낭 허리보호대를 걸쳐놓는게 포인틉니다. 그냥 쌩 어깨로 하면 여러분 다음날 팔 못써욧.


감미품이 많이 나온(다고는하는)데다가 코스가 쉬워져서 이젠 그렇게까지 공포의 대상은 아닙니다.


우리 기수는 초코바 하나,양갱 하나,칼로리 바 하나(곡물로 된거)에 파워에이드 800ml짜리 받고 생수 두통 받았습니다.


물이 은근히 부족하니까 수통의 물은 채울 수 있을때마다 꼭 채워두시고, 무겁다고 비우면 나중에 후회함.


행군은 화생방 훈련장 뒤쪽으로 기지 외곽을 한바퀴 돈 다음 산을 올라서 대대로 왔다가 오후땐 다른 코스로 또 돌고 사진찍고 대대로 복귀.


처음엔 오르막이었던 길이 나중엔 거꾸로 가게 되서 내리막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도 됩니다.


근데 오르막을 더 많이 타서 올라갈 떄는 진짜 죽고싶음. 앞사람 발만 보면서 걷는 수밖엔 없음. 물론 가끔씩 정지하는데 앞 동기랑 안부딪치게 조심.


안그럼 도미노 쓰러지듯이 뒷사람도 다 부딪치니까 정신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냥 그렇게 걷다보면 끝나는 거라 딱히 꿀팁도 없습니다. 허허허...


그렇게 알흠다운 난이도의 훈련 세개를 끝내면 4주차도 다 지나가 있습니다.




5주차부터는 훈련 4주차, 과목들은 각개전투와 기지방호,총검술을 배웁니다.


각개전투는 기본전투기술이라고 과목명이 바뀌었는데, 그냥 흙밭에서 열심히 구릅니다. 수류탄 투척도 배우고 포복 전진, 약진, 굴진 등등


내가 적과 싸울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를 배우는 것입니다. 무조건 목소리는 크고, 동작은 틀려도 괜찮으니 신속하고 절도있게가 포인트.


우린 첫 각개전투땐 잘해서 20분 넘게 쉬었는데 두번째는 별로 못해서 동기부여 쪼끔 받음. 억울했음. 흑흑.


총검술은 M16 들고 찌르고 차고 막고 때리고 돌려때리고 방향전환하고 하는거 배우는데 레알 팔 나가는 줄 암.


그래도 그 수업 두번 다 듣고나면  내가 들던 M16이 급격하게 가벼워짐.. 훈련단의 마법이 두번째로 힘을 발하는 때가 바로 이 총검술 학과 후.


기지방호는 걍 꿀학과. 밖에서 사이렌 소리 들으면서 엎드려 쏴 하다가 쪼그려 쏴로 바꿔서 총쏘는 시늉이나 하고, 우의 입었다 벗었다 함.


우리땐 방독면을 몇 소대가 수거를 하는 바람에 그냥 방독면 없이 했는데, 우리 후임들은 아마 방독면 매고 할테니까 좀 빡셀겁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유격보단 들 힘들어. 힘내욧. 어느 훈련이 다 그렇지만, 동작은 빠를수록, 기합은 클수록 조교도 좋고 우리도 편해지니 열심히 하는게 답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체육대회. 특례의 빡셌던 조교들은 어디로 갔는지 농담 따먹으면서 승부차기때 상대편 소대가 골 못넣으면 가서 조롱하고 오라고


먼저 등을 떠밀어줍니다. 우리도 어이가 좀 없어짐. 껄껄. 내 소대는 줄다리기 꼴등했는데 승부차기는 1등 해서 


바로 옆소대를 결승전에서 이겼는데 하필 그날 저녁 점호때 그 소대 담당하는 조교가 들어와서 승부차기 했던 동기들 엎드려뻗쳐 시킴 ㅋㅋㅋ


구라 아니고 진짜 시키고 소대근무보고 감독하라고 시킴. 껄껄. 그래도 웃으면서 잘 받았음. 체육대회 점수가 최우수/우수소대 뽑을 때


점수로 환산되니까 이것도 잘해두면 좋음. 그 후에는 소대별로 제식시험 보고, 최우수/우수 소대를 가리기 위해서


군가 시키고, 국군의 이념과 사명,직속상관 관등성명,공군목표 같은걸 외우고 있는지 시험하는데 이거 잘해야 우수소대 뽑힘.


그거 뽑히면 밥 1등으로 먹고 불침번 안서고 급양도 몇번 면제되고 효(孝)전화라고 전화 2번정도 시켜주는데 이거 한번 더 함. 아주 죠음.


그러니 소대원들을 열심히 닦달해서 잘 외우게 만들도록. 미래의 1대대 소대근무들이여. 


그리고 이제는 드디어 대망의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챙~! 특기발표가 빠밤.


근데 그거 아는가 제군들? 특기부여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걍 운일세. 내가 기계/서기/기사/전기 점수가 한 2/7/3/3 되지 않는 이상


총무나 회계는 굿바이짜이찌엔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점수가 비슷하다면 그냥 운빨인걸세. 난 기계 5점인데 헬보직인 중거리발사 걸리고


옆 동기는 기계 3점에 단거리 발사 걸리면 살인충동이 모락모락 일어날지도 모를걸세. 그래도 어쩔 수 없네. 그것은 자네 운인것을.


축하하고 또 위로하겠네. 꺼이꺼이.....껄껄껄.


부러움과 아쉬움을 남기며 서서히 지나가는 5주차의 나날들.



자! 이제 드디어! 영원히 오지 않을것만 같던 그 머나먼 여명같았던 그 이름 석 자.


'수 료 식' 이 아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면, 당신은 6주차, 훈련 5주차인 수료주의 첫 아침을 맞이한 것입니다. 축하합니다.


남은건 기타 짜잘한 과목과 수료식 연습 뿐. 2번 정도 4시간씩 하는데, 되게 귀찮아도 수료는 너희가 하는거지 남이 하는게 아니니까


너희가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으면 열심히 연습하고 아니면 대충 해라. 답은 스스로가 잘 알리라 믿고 더이상 묻지는 않겠으-


그리고 이때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아아아아아아아아주우우 중요한 시험인 일명 종평. 종합이론평가가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험이 어렵지는 않고 ㅈOT같이 나오는데, 그게 어떤식이냐면 책에서 한 1/3쯤 내고, 나머지는 아주 치사하고 짜잘한 부분에서 내고,


나머지는 필기는 없고 수업시간때 교관이 말로만 설명해줬던거. 중요한거 아니겠지 하고 필기 안했던 그런 부분에서 나오고,


한 세 문제 정도는 걍 우리가 모르는거 나옴. 조오오오OT 같음. 나 훈련실습 점수까지 합쳐서 800등 함. 엉엉. 이거 자대배치에 영향 크니까


꼭 잘쳐라.두 번 잘쳐라. 세 번 잘쳐서 다른 동기들 빅엿도 먹여라. 여기서 근무자들이 받은 가점이 얼마나 큰 것이였나가 드러난다.


종평까지 치면 수료식 연습 한 이틀 하고 드디어 D-DAY다!


수료 전날부터 호실에 때 빼고 광 내고 관물함 들어오기 전 상태로 만들어두고 이불 각 잡고 방독면 돌려놓고 미칠듯이 짐을 우겨넣기 바쁘다.


수료식 날 아침이 되면 빵빵포...아니 방공포병들은 더플백에 넣어둔 짐들을 따로 대구의 방공포병학교에 보내야 해서 3대대로 가서 가방 쌓아둔다.


다른 애들은 전날에 못닦은 구두 닦거나 호실에서 나가서 뭐먹지 언제 딸치지 술 몇병먹지 막 이런 생각 하면서 연락처도 교환하고 막 그런다.


여기서 쌓은 인연 아주 독특하고 특별하니까 길게 가고, 페북 친추 오면 걍 씹지 말고 받아줘라. 자 그럼 이제 너희가 가져왔던 싸제가방의 짐들


싹다 들고 푸른...아니 노오랗게 말라죽은 잔디가 가득한 연병장으로 간다. 의장대 쫘악 서있고 군악대 양사이드에 대기하고 뿜빰뿜빰 반주넣고


기분이 끝내주다 못해 찢어짐. 근무자들은 견장 반납하고 상 받을놈 상 받고 공군가 부르고 여기에 섰다 부르고 모자 흔들고 파이팅 하고


끝나면 사진찍고 소대장과 조교님께 마지막 경례 필승! 딱 하고 헹가래 쳐주고 호실애들끼리 따로 모여서 사진도 찍고 이제 바이짜이찌엔.


2.3초의 수료외박을 위해 떠난다.


구라같지? 나 눈떠보니까 벌써 오늘 복귀일이야.


엉엉C足....


훈련소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힘든것보단 그냥 조OOOOT 같은게 더 많고, 연대책임이 참 짜증나고 그런거지 절대 힘들지는 않음.


정확히 말하면 힘들기는 한데 적응이 될 만큼만 딱 굴리고, 훈련도 그렇게 맞춰져 있기 때문임. 그러니 가기도 전에 지레 겁먹지 말고


눈치와 센스만 있으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것들임. 일반인들 군인만드려고 있는 곳이 기본군사 훈련단이니까.


목소리 크고 조교들 있을때 떠들지 말고 동작은 빨리 빨리 하고 붙임성 있게 굴면 그게 바로 백점 짜리 훈련병.


물론 니네 동기들 중에 BYUNG신이 없을 확률은 0%니 단체로 하는 동기부여는 받을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동기부여는 안받는게 좋잖니.


이런 내용들 내가 편지지 두장어치로 우리 호실 관물함 이불넣는 칸에 보면 작은 ㄷ 모양의 공간에다가 넣어뒀으니 찾으면 보도록 하고,


참고로 난 1대대 X중대 3소대 훈련병이었다. 호실은 안알랴쥼. 들키면 나 JOOOOOOㅌ 되는거얌. 그러니 이해해 줘.


조교들 MAGIC BOOK도 적어뒀는데 어두운 밤에 시계 불빛으로 컴사로 휘갈겨 쓴거라 알아볼지가 미지수네. 미안하다...껄껄.


이참에 여기에도 조교들을 좀 적어보자면


우선 1소대 ㄱㅌㅇ 조교. 은근 미남형인데 약간 외모가 DDAL....리는 ㅇㅈㅎ 조교와 조금 비슷(?)하게 생겼다. 난 4주차까지도 둘 헷갈렸음.


2소대는 잘 모르겠으니 넘어가고, 우리 3소대는 ㅈㄱㅈ 조교였다. 한O대학교 O영학과였지. 살짝 허경환 비슷하게 생겼는데 너희 소대면 축하한다.


최근 상병달고 매너리즘에 걸려서 잘 안굴린다. 근데 다른 소대는 존나게 잘굴림. 별명이 앵그리버드지. 동기부여 걸리면 ㅈ 된거라고 생각해라.


4소대는 그 악...아니 위명도 높은 ㅇㅈㅎ 조교다. B-BOY 출신이지. 입에 발칸을 달았는지 미칠듯이 쏟아지는 속사포 랩 동기부여가 특징이다.


그리고 성격이 매우 더ㄹ....아니 흠흠.... 말하는 속도처럼 급한 조교라서 너희가 아주,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힘들 것이다. 게다가 이 조교는 하필


맡아도 보급을 맡는 바람에.... 보급조교를 하게 되면 용무신청이 하루에 100회가 오게 된다고 하는데, 만약 너희가 하루에 훈련병 100명이


용무신청을 했을 때 쌓이는 짜증의 정도가 얼만지를 상상해본다면 대략 그 성격이 대충 파악될 것이다. 절대, 절대, 절대로 걸리지 마라.


걸렸으면 또르르....눈물 한방울 흘려줘라. 그 외에 ㄱㅅㅈ 조교. 좀 빡센데 알고보니 733기라서 완전 짬찌였다고 한다. 그래도 깝치지 마라.


조교는 일이병이 존트무섭지 상병장은 조금 나음. 그래도 남들 안 볼때는 농담도 걸어주는 따뜻한 도시 조교. 사...사...사ㄹ....좋아합니다....


그리고 강&광 콤비를 자랑하는 ㄱㄱㅅ, ㅊㄱㅅ 조교. 이 분들은 정말 동기부여의 마스터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이다.


강력한 FORCE를 지닌 요다를 반반씩 갈라서 사람으로 만든다면 이분들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려크하시다.


ㅇㅈㅎ 조교급은 아니더라도 절대로 동기부여 걸리지 않는것이 신상에 이로울 것이야. 특히 ㅊㄱㅅ 조교님은 웃는거에 콤플렉스 있는건지


웃는놈을 잘 잡아내기로 유명하시다. 절대 웃지 말도록. 농담 아니다. 암 쏘 쒸리어쓰, 보이.


자, 여기까지는 조금 힘든 조교들을 불러봤고, 이제 천사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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