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이 726기라서 재밋게 들은 썰인데 한번 써 봅니다.

보통 훈련소에 가면 사격 하잖아요?

사격하기 며칠전에는 총기를 분해해서 솔하고 기름(이름 까먹음..) 으로 박박 문질러 댑니다.

내 이빨보다 더 열심히 닦은걸로 기억함..

총열(총알 나오는 구멍)부분은 꼬질대라는 쇠막대기를 이용해서 구멍에 넣은뒤에 위아래로 쑤시면서 청소를 해주는데,

이게 가끔씩은 걸려서 잘 안빠질때도 많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꼬질대를 쑤시다가 안에서 걸려서 안빠지는상태인데

그러면 당연히 이걸 빼야하는데 이놈은 안빼고 그냥 총을 다시 조립해버림 ㅋㅋ

그리고 대망의 사격날

사격장 앞애서 신나게 구르고 입안에 고이는 단내를 맡으며 사로로 들어섰고

긴장된 분위기에서 사격 통제관의 지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실탄 일발 장전!

실탄5발 사격 개시

빵빵ㅃ아빠빠아ㅃ아ㅃ아ㅃ아빵

애쉬 나로호 궁마냥 안 맞는 자신의 사격실력에 모멸감을 느끼며 숨을 고르고 있었는데

그친구가 1발을 쏜 후 2발째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조교를 불렀습니다.

"조교님! 총이 발사가 안됩니다!"

조교가 놀라 총을 확인 해보니

놀랍게도 구멍안에는 옛날에 쑤셔박았던 꼬질대와 그 뒤에 쏘았던 총알 한발이 떡하니 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훈련병은 조교에게 바로 쳐밟쳐밟 당했고

조교 말로는 총이 터져서 죽을수도 있었다는 위험한 상황이였다네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총알을 쏘면 꼬질대가 슝 하고 총알하고 같이 튀어나올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그 전우님은 "석궁병" 으로 전설이 되었다고 함.

그리고 그 대대 전원이 유격체조를 복습했다고함. 끗

게맛살 사건도 들었는데 이건 기억이 아직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