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단 발칸이 되면,

1. 6주에 한번씩 휴가 못 나가. 비행단 발칸 말년휴가가 아직도 22박 23일씩 되는데, 그게 다 휴가 밀려서 그런 거야. 작전 달에 휴가 못 나가고, 사격대회할 때 휴가 못 나가고 그러면 2~3달 휴가 밀리는 건 아무 것도 아님.

2. 제설, 제초 규모가 포대랑은 스케일이 다를거야.

3. 악폐습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어. 원래 한 대대가 모여살면 (헌병대대나 급양처럼 ...) 악폐습은 심할 수 밖에 없어. 그런 의미에서 사람이 적은 포대는 악폐습이 오히려 적어.

4. 중거리가 안 좋다, 안 좋다 하는데 글쎄 ... 중거리 1여단가면 비행단 발칸보단 훨씬 낫고, 중거리로 2여단, 3여단 가게 되도 어차피 포대생활이라 ... 비행단 발칸보다 나을 거 같긴 하다. 낮밤이 뒤바뀌는 거 빼면 비행단 발칸보단 중거리가 더 낫다고 봐.

5. ORI, ORE가 걸리게 되면 정말 짜증날거야... 훈련 받는건 아무 것도 아닌데 발칸이 병사가 직접 운용하는 기계라 정말 자잘하게 공부할게 많아 ... 

포대는 3급기량 2급기량 1급기량 이런 거 그냥 거저 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비행단은 그런 거 없어 ...

단순암기 공부 정말 짜증나고 힘들어. 계급 올라갈 때마다 3급 기량 2급 기량 1급 기량 이렇게 따야 되고 ... 육군 훈련이야 그냥 구르면 되는데, 우린 실기 이론 시험치면서 훈련 받으니까 ... 어쩌면 육군이 훨씬 속편할지도 ...

6. 비행단 발칸 주말은 포대 발칸 일과야. 주말에도 은근히 잡일 많아 ...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비행단이 규모가 커서 후임들이 많이, 그리고 빨리 들어오긴 해. (이것도 꼬인 기수면 해당사항 없지만.)

암튼 비행단 발칸 지원할 애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