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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2대대 나왔다. 훈련소 난이도 정리해줌

736방(121.147) 2014.02.28 15:16:34
조회 3682 추천 5 댓글 39

일단 우리 기수는 독감때문에 제일 힘들다고도 볼 수 있는 특례기간에 많이 안굴렀다.

그래서 나름 꿀 빤 기수라고 생각함.

 

2대대 건물이 제일 좋다.

4대대 보니까 4대대가 2대대보다 훨씬 빡세더라

군기도 더 잘 잡혀있는거 같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평상시를 별 한개로 잡으면

 

3차전형 기간 ★x3  마땅히 하는건 없는데 시간이 존나 안감. 시계 안차고 가는거 추천. 그나마 졸고나면 시간은 가있다. 아직 훈련소 밥이 존나 맛없을 때임. 조교들도 아직까진 존댓말써주고 금요일되면 귀가자들 집으로 감.

 

특례기간 ★x5 일단 집이 그리워진다. 동기부여도 많이주고 안한 운동하려니까 힘들어 뒤짐. 배운대로 행하면 되는데 배우는게 어렵진 않은데 많고 군대에 있으면 머리가 안굴러가서 배운대로 안행해짐. 고로 그냥 동기부여 받으면서 버티면 된다. 이때부터 슬슬 실내학과 받는데 ㅈㄷㅎ의 힐링캠프 개꿀임.

 

3주차 ★x2 이때부터 조교가 적게 나옴. 조교없이 소대근무가 인솔하고 그럼. 슬슬 훈련소 생활에 적응도 되고 동기들이랑도 친해지고 계속되는 동기부여에 몸이 건강해져서 동기부여도 받을만해진다. 총검술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야외학과들이 시작되는데 처음에 어떻게해도 동기부여받는데 그것만 끝나면 나름 재밌게 배울 수 있다.

 

1차 전투 뜀걸음 ★ 되게 조교랑 소대장들이 몸 많이 풀고 긴장한 모습 보여서 힘든 훈련인가 생각하는데 그냥 발맞춰서 두바퀴뛰고 끝난다. 뭐 없음

2차 전투 뜀걸음 ★x10 총기 수직하고 2바퀴 반 뛰는데 끝나면 팔 떨어질것 같음. 화생방, 행군과 함께 탑3 훈련으로 뽑힘

3차 전투 뜀걸음 ★x3 첫주에 했으면 힘들건데 마지막주에 네 몸 좋을때 하는거라 안힘듬. 그냥 재밌게 뛰어라.

 

화생방 가스체험 ★x50 난 화생방이 제일 ㅈ같더라. 방독면 벗는 순간부터 지옥을 맛보게 됨. 전우가 그렇게 긴 군가였는지는 상상도 못할거다. 고통에 겨워서 아예 군가 못부르는 애들도 많다. 이건 그냥 느껴라. 2분동안하는데 2분동안만 고생한다고 생각하면 안됨. 그날 저녁까지는 크게 숨 못쉴거다. 느낌을 표현하자면 미식가들은 물론이고 일반인, 혀장애인들도 맛없다고 느끼는 라면을 먹기 싫다고 먹기 싫다고 화를 내도 강제로 먹이는 느낌임. 게다가 그거를 입으로만 먹이는게 아니라 눈이랑 코로도 먹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행군 ★x20 20kg정도 되는 가방에 총기매고 40km 가까이 걷는다. 힘들기는 힘든데 난 개인적으로 걸으면서 생각할 시간도 많고 그랬음. 앞뒷사람이랑 얘기도하면서 걷고 건빵같은 감리품같은것도 소대장, 조교 눈치보면서 몰래몰래 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낭만도 있지만 존나 힘들기도 함. 점심으로는 전투식량 먹는데 존나 맛없는데 배고파서 맛있게 먹게됨. 우리 대대가 행군했을 땐 끝나고 4대대 훈련병들이랑 훈육관들이 박수쳐줬는데 레알 감동 쩐다. 울뻔했다는 애들 많았음. 배낭검사는 안하지만 개인적으로 다 챙겨가는걸 추천한다. 행군끝나고 해냈다는 느낌을 느껴라. 공군 자대받고 짬 좀만 차도 꿀빠는건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얘긴데 훈련소에서라도 좀 제대로 하자.

 

유격 ★x5 적당히 눈치보면서 체조하면 됨. 힘들긴한데 버티다보면 못할 정도는 아니다. 육군에 비해서 유격은 훨씬 편한듯 하다. 유격체조도 몇개 안함. 유격랜드는 뭐 말할것도 없다.

 

사격 ★x3 사격은 그냥 재밌음. 대신 기다리는게 좀 지루하다. 사격에서는 그냥 목소리만 내고 별 멍청이같은 짓만안하면 됨. 하지만 만약에 멍청이같으 짓을 하게되면 지옥을 맛보게 될거다. 니들이 그냥 총검술이나 총기제식할때만 쓰던 총이 장난감총같이 느껴질거지만 실탄사격이라 자칫 잘못하면 다른 동기 목숨을 뺏어갈 수 있는 훈련이기 때문에 조교들이 빡세게 관리한다.

 

불침번 ★x2 그냥 밤에 한시간 안자는거다. 그냥 혼자 서서, 앉아서 멍때리면서 생각하다보면 한시간 금방 감. 네 소대랑 성씨에 따라서 3번하거나 운좋으염 2번만 함. 조교도 거의 안돌아다녀서 그 시간에 편지 쓰거나 읽어도 됨.

 

급양도우미 ★x10 수료까지 한 7~8번 정도하는 거 같은데. 배식이 꿀임. 받고 털기, 1차 헹굼, 7조 8조 이런거 걸리면 씹헬이다. 다른 꿀인 보직은 해본적이 없어서 말못해주겠다. 이게 힘들기도 하고 좀 짜증남.

 

멋진 수료자 ★x3 수료직전인 기수들이 다음 기수들 근처를 행군할때 부러워하라고 부르는 노랜데. 우리 같은 경우는 735들이 멋진 수료자 테러를 했는데. 존나 부럽다. 존나 진짜 부러워. 그래서 우리도 하려고 했는데 737들이 너무 늦게 들어와서 얼마 못함.

 

생강차 ★x100 시발 4대대는 생강차 모를거다. 이거 2대대 대대장이 애들 감기 많이 걸린다고 감리품값에서 빼서 실제 생강, 도라지, 대추, 설탕넣어서 달인건데 이거 때문에 감리품도 적게나옴. 내가 관리근무(급양) 꿀인거 알고 들어가서 했는데 이번 기수에 갑자기 생강차해서 소대근무, 군기근무 만큼 힘들었음. 애들이 관리 불쌍하다고 할 정도였다.

 

 

 

뭐 다른게 뭐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라 아는 한도 안에서 다 질문해줌

 

6주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다.

훈련소에 있으면 이 6주 나름 금방금방간다.

단거 별로 안좋아하던 애들은 단거에 대한 욕망이 생기고 맛없는 급식도 맛있게 먹고 많이 먹고

샤워하다보면 네 몸에 근육도 붙는걸 보면서 깜짝 놀기도 할거다.

 

나도 이제 뭐 갓 수료한 이병 짬찌지만

아직 입대도 안한 짬찌들은 너무 걱정하지마 말고 힘내서 생활해라.

화이팅이다.

 

질문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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