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지방청인진 얘긴 안하겠음

정시에 딱가니까 사람들이 왠만큼 모여있더라고

여긴 온 순서대로 면접이었는데

내가 중간정도 되는거 같았음

면접실은 세곳정도 있었고

내 순서가 되서

난 가운데 면접실에 들어감

들어가니까 인자하게 생긴 아저씨 한분계심(절대로 군인으로 안보임.. 복장부터 해서)

인사하니까 인자한 웃음으로 받아주심, 실제로 표정이 항상 좋았음

컴퓨터로 일일히 내 신상 보면서 질문하는 것같았음

대사 토시 하나도 안빼고 한번 텍스트 적어봄

1. 운동 좋아하시나봐요. 체대 다니시네요? 여기 들어가기 힘들텐데..

- 네 어릴때부터 운동 참 좋아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서 노력해서 들어가게 됐네요

2. 혹시 학교다니시면서 동아리활동 같은거 하셨었나요?

- 음, 네 배드민턴 동아리랑, 스포츠 통계 관리하는 학술 동아리 두개 들었었습니다.

3. 아 저도 배드민턴 참 좋아하는데요(함박웃음). 보통 운동 끝나면 뒤풀이 같은거 하지 않나요?

- 네, 매일 하는건 아니구요 음 한달에 한두번정도 정기 훈련이 끝나면 모두 모여서 뒤풀이 하곤 합니다.

4. 그럼 그 뒤풀이에서 무슨 역할을 하셨나요?

- (예측 못한 질문에 뜸을 좀 들이다) 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희가 체대라서 선후배 규율이 엄격한 편인데, 그것때문에 후배들이 뒤풀이를 무서워한다던지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모두가 즐길수 있게 주도하려고 애쓰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 배드민턴같은 경우는 팀워크나 협력이 중요한 운동이다 보니 많은 동아리원들이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5. 음 공군 수송병 지원하셨네요? 혹시 특별히 수송병을 지원한 이유라도 있나요?

-  네, 대한민국 남자라면 적어도 한번 이상은 군복무의 의무를 지게 되는데요. 이왕 의무를 다하는 이상,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저와 국가 모두에게 이득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수송병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 또래중에서 저보다 운전을 잘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했고 특기를 살리고자 지원했습니다.

6.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 저는 제 명의로 된 차가 있구요. 3년동안 직접 차를 운전해서 학교-알바를 하러 다녔습니다. 적어도 3만키로는 탄거 같고 그 이유때문에 자신이 있습니다.

7. 음 자차가 있으시다구요? 혹시 아버지는 무슨일을 하시나요?

- 은행원이십니다.

8. 잘 사시네(또 함박웃음), 혹시 가족 관계가 어떻게 되시나요?

- 네 부모님이 계시고, 제 아래에 여동생이 한명 있습니다. 또 할아버지가 계신데, 최근에 낙향하셨습니다.

9. 네 뭐요? 낙향?

- 네 고향에 다시 돌아가셨습니다.

10. 아 그러시구나... 그럼 혹시 휴전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뜬금없는 질문에 맨붕옴) 어... 어떤 생각을 말씀하시는 거죠?

11. 그냥 휴전선에 대해 뭐 떠오르는 생각이나 그런거요

- 아.... 음...... 아직 우리는 전쟁을 끝낸 상황이 아닙니다. 엄연히 휴전중이고 언제든지 전쟁은 재개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음 그 휴전선을 보면서 항상 경계하고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느껴야 합니다.

12. 국방의 의무를 왜 져야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네... 음... 잠시만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13. 네 물론이죠

- (5초후) 저와 제가 사랑하는 모든사람들이 권리를 지키고 그것을 누리려면 먼저, 우리의 권리를 해할수 있는 주적으로부터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의무를 다해야 권리를 누릴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국방의 의무는 반드시 져야합니다.

14. 수고하셨습니다. 다 끝났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핵심가치나 공군지원이유같은건 안무러봄

ㅅㅂ붙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