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1. 난 외박을 3주플레이 처럼 써서 반 민간인 기분을 느끼고 싶다!

닥치고 집에서 가까운 부대 가라.

물론 거기 휴가 담당자 혹은 선임이 3주 플레이를 용인해주느냐가 문제지만

집에서 존나 먼부대면 3주 플레이는 커녕 아무것도 못함.

뭐 어차피 너희는 이 부대가 좋은지 어떤 인간들 있는지 정보를 알 수 없으니 집 가까운 부대가 일단은 최상의 선택이다.

Case 2. 난 다른건 모르겠고 닥치고 꿀 빨고 싶다.

물론 이 경우에는 특기가 중요하다.

근데 니가 헌급빵이 아니라면, 그나마 비벼볼 곳이 있긴해.

사령부쪽에 보면 항상 TO가 한두자리 씩은 보급, 시설, 무기정비 등의 TO가 있음.

그리고 비행단 제외한 단급부대 이런 특수한 곳들도 상당히 괜찮음.

사령부가보면, 보통 열명 이상의 영외자에 병사 하나 이런식의 구성이 대부분임.

간부들 특성상 맨투맨으로 병사를 부려먹으면 한없이 부려먹는 경우가 많지만,

간부가 다수고 병사가 하나일 때는 아무리 간부가 병사를 부려먹고 싶다고 해도, 다른사람들도 있기에 막 함부로 굴리진 못함.

거기다 부사관 중에서 계급 높은 분들은 거의 너희 아버지뻘 되는 분들이라 왠만하면 진짜 자식처럼 잘 대해주신다.

장교들은 뭐 몇몇 이상한 사람들 빼면 다 진짜 상식인이라서 그렇게 막 함부로 굴리지도 않고...

비행단 검열 때보다 사령부 검열 땐 확실히 편하기도 하다. 뭐같긴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방독면쓰고 하루종일 뛰어다니는건 아니니까...

시발 진짜 비행단에서 검열하는거 보면서 식은땀나던데. 사령부 검열은 그 정도가 아니라서 개꾸릌ㅋㅋㅋㅋ

그러니 닥치고 사령부급 부대로 가라. 물론 이 경우는 니가 존나 열심히 해서 성적을 남들 찍어누르는 정도가 되야 됨.

훈련소에서도 존나 열심히, 특기학교 가서도 존나 열심히 해야됨.

(참고로 사령부급이면 공본, 작사, 북부사, 남부사, 방포사 이런 곳 이야기지 "교육사"는 절대 아니닼ㅋㅋㅋㅋㅋㅋ)

물론 이렇게 가고도 꽝이 몇개 있을순 있다. 근데 그 꽝 이라고 해봐야 니가 다른 부대가서 당첨될 확률보단 현저하게 높을거다.

Case 3. 존나 뭔가 진짜 색다른 군생활 해보고 싶다.

울릉도 가세요^^

2년 중 가장 강렬한 기억이 눈치운 기억일거다. 전역 쯤에 울릉도에서 전역하기 전에 온 병사가 와서 이야기해주고 갔는데.

처음 눈왔을 땐 이뻐보이던 눈이 어느샌가 악마의........

여튼 울릉도 가라 두번가라!!! 아니면 화악산 레알!!

특기학교 가면 교관분들이 진짜 왠간 약을 다 팔거다. 뭐 화악산이나 울릉도 이런데가면 휴가도 많이 나오고,

자연과 벗삼아 살다보면 진짜 느끼는게 많고 좋다고....

물론 그분들 군생활 열심히 오래하시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보고 군대 다시가라고 하고, 병 생활 다시하라면 훈련소때 존나 열심히하고 특기학교 때 존나 열심히해서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사령부 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