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전역해서 올해 6월에 처음으로 예비군 가봤었음

작년 예비군까지는 일과 끝나기 전까지 폰 못 쓰게 하다가 올해서부터 폰 안 걷고 자율적으로 사용하게끔 규정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그래도 교육시간때나 훈련 중에는 폰을 못 쓰도록 하게 되어있어서 그때만큼은 다들 폰 사용을 잘 안하더라고

근데 더운 날씨에 가서 그런가? 사격훈련 빼고 나머지 훈련들이 모두 이론교육만 받는걸로 대체되었다보니 많이 루즈해졌었음

그때에는 적당히 폰 써도 간부들이 뭐라고 터치는 안함. 그래서 교육 중반부로 넘어갈 때 쯤이면 다들 폰 사용하거나 자기에 일쑤였다

주변으로부터 요즘 병력이 줄다보니까 예비군 훈련을 기존보다 더 빡세게 굴린다라고 이야기를 들어와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 들어갔을땐 의미없이 3일동안 ㅈ뺑이 치겠구나라며 욕만 하고 들어갔었는데 막상 하고나면 내 생각보다 그리 굴려지지는 않는구나라고 경험했었음

몇 가지 이야기를 더 첨언해보자면 예비군중대장님이 정말 친절하셔서 좋았었고, 최대한 선을 넘지 않게 예비군들 편의 잘 봐주셔서 고마웠었다

그리고 3일간 쓰는 예비군 숙소 화장실이 깨끗해서 그런지 다들 퇴소 전까지 청결하게 잘 쓰더라고. 근데 샤워실은 좁아서 대기가 좀 길었다는게 아쉽다. 근데 이건 뭐 어쩔 수 없겠지?

다른 곳에서 정보를 들었을지는 모르겠는데 여기 예비군 생활관이 침대 생활관이 아니라 침상 생활관이다보니 잘 때 허리가 많이 불편하더라.. 나중에 생활관이 바뀔련지는 모르겠다

나가기 전에 소원수리에서 하나 까먹고 안적은 것이 있었는데, 병사식당 청결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건물이 오래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급양들이 청소를 대충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배식받고 식사하려는 참에 바퀴벌레가 바닥에서 기어다니는거 보니 밥맛 엄청 떨어지더라고

그래서 바퀴벌레를 본 이후로 퇴소할 때까지 식당에서 밥은 최소한으로만 먹고 대체적으로 BX거 사먹음

앞으로 올해 15비 예비군 일정이 얼마나 더 남아있을지는 모르겠는데 15비 예비군 갈사람들은 참고하라고 글 끄적끄적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