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아직도 있다면 악폐습은 돌고 돌고

누군가 없애도 다른 누군가가 부활시킨다는 점,
폐쇄적이라 자정작용이 어려운 점.

악폐습이 왜 사라지기 어려운가?
선임 깨우고 집합하고 이거 다 윗기수들도
겪어온거다. 내가 여태껏 선임들한테 일종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본인이 돌려받아야겠다는
보상심리도 있기도 하다. 후임 교육의 경우 제대로
안되면 중대같은 곳에서는 부대뚫려서 같은 조원들이
휴짤당하거나 징계먹는 상황도 나오기 때문에
집합시키면서 강압적인 분위기를 강요해야만
했던것도 있다. 짬찌때는 진짜 모른다.
그거 왜 하는지.

특히 사람 많은 곳에서는 사라지기가
어려운데 최고참들이 악폐습 바꾸자고 해도
같이 그 생활을 같이 겪어 왔던 후임들도 동의하고
다같이 바꿔야한다. 그냥 독단적으로 선임들이
바꾸자고해서 바뀌지않는다. 전역하면 원점이다.

본인 병장 때쯤 병장라인 동의아래 선임들 깨우는거
사라졌다. 반대로 당직 근무하는 전조 선임들이
인원 파악하면서 깨우러다녔다. 찐빠에 대해서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고 간부가 직접교육했다.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누군가는 해야하는데
원래 간부들이 하는거 병사들한테 맡겼던거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뿐이다.

시스템상 누군가는 해야할 일들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안할 수는 없다.
다른 형태로 반드시 바뀌어야하고
그게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점이다.

그래도 과거보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맞다.

상병 미만 욕실에서 슬리퍼 금지인 곳 있나?
없을거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