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대대 운전병은 주로 미니버스 몰거나 가끔 대대장님 차 운전하던걸로 기억함

비행대대가 운전병들 사이에서 나름 괜찮은 보직으로 알고 있었는데,

A 임마는 각종 찐빠를 내서 결국 말년에 보직이랑 운전면허를 박탈당하고 본래 대대로 돌아가서 운전병 대기실에서 설거지하게 됨
(실제 면허 박탈인진 모르겠으나 비행단 내 운전 못하게 됨)

시간이 하도 지나서 뭐가 먼저 일어났는지 이제 기억이 안나는데 양해바람

첫번째 찐빠

비행대대에는 2~3m 정도 높이의 펜스랑 철조망이 둘러져있음 아무래도 중요한 사람들 있는 곳이니까
근데 A 임마가 미니버스 주차한답시고 후진하다가 펜스가 휠 정도로 박음
펜스가 튼튼해선지 나름 천천히 후진해서인진 모르겠지만 별 큰 탈 없이 끝남

두번쨰 찐빠

주말에 비행대대 내 공사 인부(외부인력)들이 뭐 보수한다고 들어와있었음
A도 뭔 심부름한다고 미니버스 주차해놨었고
근데 얘가 미니버스 빼다가 그대로 주차된 인부들 트럭을 들이받음
그나마 다행히 두 차량 피해는 경미했음
웃긴건 주말에 운동하러왔던 조종사가 하필 사고현장을 목격했었음
A가 주변 안 살피고 노빠꾸 후진하는거 보고 "어...야야야!!야!!!" 이러던게 기억남  


세번째 찐빠

대대장 차를 들이받음. 비행대대마다 대대장 전용 승용차가 있었는데 차종은 기억이 안남
난 이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대대장님이 차 사고 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음
작전계 있던 조종사 선임부사관 병사 다 얼어붙었는데, 잠시 뒤 추가 소식이 전해짐
대대장 차엔 대대장님이 아니라 급하게 직접 런웨이로 가던 조종사가 타고 있었고, 이걸 박은건 다름 아닌 A였음
근데 이새낀 운이 좋다해야하나 조종사분이 다치진 않았음.
비행단 내 속도 제한이 세서 그런거같긴한데 근데 그러면 애초에 박지 말았어야함 (대체 어케 사고 낸건진 아무도 모름)
사고 시점이 얘가 아마 상병장 떄였던걸로 기억함

세번째 사건을 기점으로 A는 수송대대로 다시 돌아갔고 다시는 비행단 내에서 운전대 잡지 못했음
면허를 다시 따야하는데 시간 걸리고 대대쪽에서 귀찮아서 그냥 설거지만 시킨걸로 앎

여기까지가 실없는 썰풀이었음 몸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