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디씨 행갤용) 합격수기 - 1차 (1)

nightfa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2.17 01:26:26
조회 2939 추천 2 댓글 4

0. 읽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점


사실 난 공부하는 동안 합격수기라는거 한번도 보지 않았어.


왜냐하면 난 나한테 맞는 일반적인 공부방법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거든.(나 대학교 들어갈때도 공부 많이 했음.ㅇㅇ)


그래서 남들의 공부방법은 나한테 맞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했어.


오히려 남들이 말하는 것에 현혹되는 것을 우려했지.


그래서 수험생활동안 수기는 아예 보지 않았어.


나랑 같은 확고하고도 스탠스가 튼실한 생각을 갖고 있는 형들이라면 여기까지 읽고 백스페이스.







(사실, 그래서 내가 이런 글 쓰는 것도 뭔가 모순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이유는 밑에 읽고 이해해줬으면 좋겠어-_-)



하지만 이미 합격한 사람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든지 스킬에 대해서는 얻을 것이 꽤 있다고 생각해.


뭐, 나같은 경우는 강평 들어온 합격생으로부터 공부방법을 듣고 나한테 맞게끔 변형해서 적용하거나 그랬었거든.


지금 이 글을 읽는 형들도 내가 지금부터 말하는 것이 결코 형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 좋겠어.


수험생 100명이 있으면 공부방법은 100개가 있는 법이거든.


다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주변에 휩쓸리지 않으며 자신의 공부방법을 명확히 하면서 주변 의견을 듣고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해.




1. 나의 상황 및 수험생활 개괄


내가 전에 쓴 글 본 형들은 알겠지만, 난 재경직 응시했어.


그리고 공학 전공이며 학교에서 고시관련 과목은 아무것도 안들었음-_-;


그런 상황에서 고시 시작했고, PSAT 점수도 딱히 좋지 않았지-_-


이전에 쓴 글 보면 알겠지만 최초로 PSAT 친 점수는 08년도- 언어60, 자료65, 상황60였음-_-;


뭐, 내 상황은 그러했어-_-;;


그러다가 09년에 언어 85 자료 77.5, 상황 67.5로 붙었지만...  2차에서 평균 2점차이로 처발렸지-_-


10년엔 언어 85, 자료 77.5, 상황 77.5로 붙었고... 2차는 뭐.. 붙었어-_-ㅋ 면접도 다행히 무사통과.ㅋ


그러니까 수험기간은 대충 2년 반~3년이 되려나? 본격적으로 공부시작한건 정확하게 07년 12월 24일부터니까.




2. 1차 관문을 넘기 위한 발악


\'발악\'이라고 쓴건 정말 할 수 있는건 다해봤단 뜻이야.


상세한 내용은 이하 기술.ㅇㅇ




2.1. 언어논리


사실 내가 제일 문제삼았던 것은 언어논리야.


고등학생때부터 언어는 물론 \'어\'자 들어가는 과목은 다 싫어했거든-_-


그래도 뭐, 시험보는 입장에선 어떻게든 점수를 따야 할거 아냐. 그래서 갖은 발악을 다 했지.





2.1.1. 논리문제


언어논리에서 내가 반드시 맞춰야 할건 논리문제였어. (퀴즈문제 말고. 논리문제.ㅇㅇ)


왜냐하면 이건 기본 지식만 있으면 정확하게 떨어지는 문제거든.


언어영역은 보통 답이 칼로 자르듯이 떨어지지 않는데 논리파트는 칼로 자르듯 떨어지잖아.


나같은 공대생한텐 좀 더 취향에 맞는 문제였단 거지.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공부는 진짜 열심히 했어.


그렇다고 논리학 책을 전부 파거나... 그런건 아니고, 기출문제 중에 논리문제를 보고 어떤 논리학 지식이 포함되는지를 파악했지.


학원 강사가 논리학 특강같은거 하면 주워듣기도 하고-_-ㅋ


사실 논리학 지식이 많이 필요한건 아냐. 필요조건, 충분조건에 대한 이해라든지 대우명제 활용이라든지... 이정도면 대충 되더라고.


그러니까, 고등학생 때 수학공부를 좀 튼실히 해 뒀다면 상식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거지.


하지만 상식선상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들이 몇개 있었어.





예컨대 08년 꿈책형 31번 문제같은 경우.


이건 결국  (A & B -> C) 라는 명제와 (A or B -> C)라는 명제간의 포함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문제였거든?


논리학 잘하는 형들은 앞의 명제가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하는 명제라는 걸 알겠지만 난 그걸 잘 몰랐거든.


오히려 A & B라는 것이 A or B 보다 범위가 좁으니까 그 반대인줄 알았거든.


하지만 답은 이를 기술한 5번이었고, 여기서 명제간 포함관계를 파악할때는 전건을 맞출 필요가 있단걸 알았지.


그러니까 위 명제들의 대우명제인 (~C -> A or B) 와 (~C -> A & B)를 기준으로 파악해야 한단걸 알았단 거지.





또 상식선상에서는 잘 이해가 안됐던 문제중엔 모순의 문제도 있었어.


예컨대 08년 꿈책형 16번 문제.


이건 사실 선택지 4번이 명확하게 모순이긴 한데, 2번 3번도 언뜻 보면 모순같거든.


하지만 이래저래 모강도 듣고 남들한테 물어도보고 하다가 깨닫게 됐지.


(모든 A는 B이다 <-> 어떤 A는 B가 아니다)  => 요건 모순이지만..


(모든 A는 B이다 <-> A`(특칭)은 B가 아니다)  => 요건 모순이 아니란거.


이걸 명확히 해둬서 올해 10년 수책형 12번 문제같은 건 안틀리고 잘 건졌지.


물론 잘 하는 형들은 알겠지만 밑에 두 명제가 모순이 되지 않는 이유는 둘다 F가 될 수 있기 때문이야. 


혹시나 이해 안되는 형들은 잘 생각해 봐.




그리고 또 건질 문제는 사실상 논리문제인 문제.


이건 뭐냐면 문제에 \'반드시\'라는 단어가 들어간 경우야.


사실 언어에서 \'반드시\'라는 말을 쓸 수 있는건 타당성이 100%라는 거고 이건 논리문제란 뜻이거든.


예컨대 08년 꿈책형 38번 문제 같은 경우.
(이거 쓰다보니까 계속 08년 문제를 쓰네-_-)


이 문젠 논리문제라는 걸 깨닫는 순간 첫번째 문단은 아무 의미없는 문단이란걸 깨닫고 여긴 읽지 말아야 했어.


그리고 보기를 보고 본문의 \'~선입견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까지 읽으면 답이 나오는 문제였지.


왜냐하면 여기까지 읽으면 ㄱ.은 맞고 ㄴ.은 틀리다는 걸 알수 있기 때문에 선택지에는 1번밖에 남지 않게 되거든.


이렇게 문제 풀었으면 문제 푸는데 1분도 안 걸리는 문제였더라고. 근데 08년때 시험장가선 존나 헤멨지-_-




뭐, 이런식으로 기출문제 파악하고 여기에 기반해서 모강 문제에서도 논리문제는 절대 틀리지 말자고 연습했어.


그리고 다른 문제 틀릴 때보다 논리 문제 틀릴 때 더욱 나 자신을 혼내면서-_- 계속 다듬었지.


그래서 1차 붙은 09년, 10년에는 완전한 논리문제는 안 틀린거 같네.ㅇㅇ




2.1.2. 논리문제 외의 문제


이건 뭐 내가 언어 능력이라든지 이런게 딸려서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최소한 \'문제를 어떻게 읽어야 한다\' 정도는 파악하려고 했어.


밑에 한상준 강사가 특강한 얘기 있던데, 뭐 내가 하려는 얘기도 그런 얘기야.

(사실 나도 한상준 모강을 들었고 그에 기반한 지식이기 때문에 비슷한 얘기겠군..-_-)




조심해야 할 문제는 질문이 \'부합하는가?\'가 아니라 \'중심내용은?\' 혹은 \'핵심내용은?\'으로 나오는 경우야.


08년(또 08년이네-_-) 꿈책형 22번 히잡문제라든지, 06년 27번(이건 책형 안 적어놨네.;; 화이트는...이라고 시작하는 문제) 


이건 문제 안읽고 본문만 읽다간 문제의 \'질적\' 비중에 대한 선택지에 손이 가게되더라.


근데 중심내용을 묻는 문제는 사실 \'양적\' 비중을 묻는 문제더라고.


그래서 \'내용\'을 묻는 문제는 끝까지 꼼꼼히 읽는 등 문제에 따라 읽는 방식을 달리해야겠다고 생각했지.


모강도 그런식으로 연습했고.




그 외에 논증 반박이라든지... 논증 문제도 그래.


07년 행책형 35번 문제같은 경우 문제 읽어보면 아예 \'논증\'을 묻고 있고 본문이 있는데


이러면 사실 본문의 내용은 하등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을 필요는 없다는거지.


이 문젠 \'논증의 반론은 상대방의 결론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전제를 까는거다\'라는걸 알면 답이 3번이란게 바로 나오지만...


위에서 말한 08년 38번 문제도 논리문제니까 내용은 하등 필요없다는건 같겠지.ㅇㅇ






뭐 이런식의 발악을 계속하면서 기출분석 하고 이에 기반해서 모강문제 풀어보고.. 그랬지.


물론 많은 형들이 지적한 것처럼 모강문제 질이 안좋긴 한데, 뭐 연습하는 차원에서 하는거니까.ㅇㅇ


나도 그런 차원에서 했어.ㅋ


뭐... 언어 잘하는 형들은 이런 짓 안해도 잘 하겠지만... 난 언어 잘 못해서...-_-;;;










아 ㅅㅂ... 쓰고보니까 존나 기네-_- 자료랑 상황은 할 말 별로 없으니까 몰아서 다음 글에 써볼게-_-



세줄요약은 귀찮으니 생략-_-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의외로 연애 못할 것 같은 연애 하수 스타는? 운영자 25/08/04 - -
AD 해커스 공무원·경찰·소방·임용 인강 100% 무료 운영자 25/07/28 - -
4963 행시 하다가 중간에 그만두면 금융계 공기업하는데 도움이 좀 되나요 [3] 김경제(110.15) 10.12.28 751 0
4962 행시공부해보려고 하는데.... [2] 강현웅(59.18) 10.12.28 420 0
4961 횽들 요새 PSAT 치면 점수 잘 나옴??? [1] 늘빛(203.130) 10.12.28 505 0
4960 형들... 내가 불안해서그러는데.. [2] 행시늅(211.47) 10.12.28 192 0
4959 행시뉴비의 학원강의 관련 질문입니다 [5] 행시뉴비(119.197) 10.12.27 342 0
4958 ── RFID 칩, 그리고 '세계 단일 정부' ㅈㅁ(121.174) 10.12.27 70 0
4957 psat교재 관련 질문 및 입시문제 관련 질문... [7] 우왕(211.109) 10.12.27 614 0
4956 7급 vs 5급 고민중 [6] 느허허(116.121) 10.12.27 1443 0
4955 (디씨 행갤용) 합격수기 - 공부과정, 스트레스 해소 등 잡다한 이야기(스압) [17] nightfa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7 6320 10
4954 김진욱 교수님 예비/기본강의 [6] 강의(211.202) 10.12.27 566 0
4953 d d(125.137) 10.12.27 86 0
4952 야 일행붙고 입법붙으면 입법으로가냐? [2] 문과 5문(115.94) 10.12.27 466 0
4951 군대말이죠. [2] 별일없이산다(61.75) 10.12.27 313 0
4950 행정고시... 꿈깨라(117.53) 10.12.27 153 0
4949 PSAT 처음 풀어 본 후기 및 질문 [11] 행시뉴비(119.197) 10.12.27 898 0
4948 일행직에 후생경제학 범위 들어가? [1] 일행(115.23) 10.12.26 160 0
4947 psat 이거뭐 될듯한대... 모르겠다 [5] 카포레짐(218.38) 10.12.26 383 0
4946 밑에 92년생의 출사표를 보고 [1] \&#039;(58.142) 10.12.26 576 0
4944 PSAT 점수관련 궁금한게 있어서... [2] \&#039;ㅅ\&#0.(122.254) 10.12.25 354 0
4943 피셋 고수님들.. '빨리 읽는다'는 건 어느 정도인가여 [2] ㅇㅇ(218.234) 10.12.25 416 0
4942 행정고시 경찰?? [1] dfdf(118.43) 10.12.25 389 0
4941 일반행정직 합격하고 외교통상부로 갈 수도 있나요?? [3] ㅁㅁ(118.217) 10.12.25 828 0
4938 경제 원론 보는데, 이준구원론만 보는게 좋을까요. 아님 맨큐도 볼까요 [2] ㅇㅇ(121.64) 10.12.24 664 0
4937 다음에 여기올땐 출사표 내러 ㅋ 2econ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4 100 0
4935 [질문]! 행시 궁금한게 있어요. [2] 행시?(221.149) 10.12.24 293 0
4934 지방대 할당제에 관해서... [2] 킹오황(110.35) 10.12.24 424 0
4933 고등학교 수준 사탐 경제 공부해두면 좋나요ㅕ? [5] ㅇㅇ(121.129) 10.12.24 580 0
4932 고시 시작해 보려 하는데.. 피셋 입문용으로는 어떤 문제집이 좋아요? [2] 초보(122.34) 10.12.24 423 0
4931 궁금한게 있어요 형들 [4] 고시준비생(123.140) 10.12.24 231 0
4930 행갤 형 동생들 메리크리스마스 nightfa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4 384 0
4929 이과계열인 행시관련 과목 비전공자들은 [2] 2econ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4 358 0
4927 언어논리가 어려운 분들께. [1] 三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3 611 0
4926 석치수 문제 왜 이래? [1] 三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3 690 0
4925 나 지거국 사대생인데 교육행정직 괜찮을까? [2] ㅁㅁㅁㅁ(175.214) 10.12.23 706 0
4924 92년생 나의 계획 [14] .(121.88) 10.12.23 1011 0
4920 night횽 스카이 공대야? [4] ㄴㅇㄹㄴㅇㄹ(163.152) 10.12.22 442 0
4918 아 10꼬꼬마인데 형들 오늘 psat한번 풀어봣는데 실망인데 [4] 행시뉴비(163.152) 10.12.22 592 0
4916 세 과목 평균내서 컷만 넘기면 되는 게 PSAT이다. [3] 三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2 688 0
4915 힘내라. 두시간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2 157 0
4914 연세대 경제학과 vs 삼반수해서 서울대 경사자 [7] 행시(115.143) 10.12.22 2571 0
4912 군대 장교 갔다오면 초봉 4호봉으로 주나? [1] crowle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2 449 0
4905 곰방와 레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2 47 0
4903 행정고시를 준비할거라면 삼수해서라도 서울대 가는게 좋나요? [1] 죄수생(211.254) 10.12.22 427 0
4901 행시말인데.... [1] 현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21 258 0
4900 행시봐도 될까요? ㅇㄹ(121.133) 10.12.21 154 0
4899 이번에 시립대 행정이나 경제학과 들어가는 재수생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1] 행정(124.216) 10.12.21 356 0
4898 나이트펄느님 질문있어요~ 굽신굽신 [3] 존경하는나이(220.119) 10.12.21 312 0
4897 행시 준비하는 모든 분에게 여쭙고자 합니다. [1] maestro(59.27) 10.12.21 284 0
4895 PSAT 언어논리 영역을 풀어봤는데.... [1] 오늘처음(119.192) 10.12.21 526 0
4894 공무원 부산이나 지방에서 공부하긴 힘든가요? [1] 김병신(123.199) 10.12.21 327 0
뉴스 '에스콰이어' 이진욱,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도 함께 마음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람 전해! 디시트렌드 08.0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