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얼마전에 모임에서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거든 회화공부는 전무한 상태였거든... 별로 필요성도 못 느끼고 기껏 해봤자.. 대학교 영어강의에서 원어민 만나는 정도였어 근데 뻘쭘히 있으면 그렇잖어.. 얘기는 해야겠고.. 그래서 온갖 잡 지식 진짜... 가장 기본적인 대화들 있잖어 중학교때나 배우는거?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뭐냐? 나이는 몇살이고.. 어느나라에서 왔냐 한국생활은 어떠냐.. 방학은 잘 보내고 있냐.. 이딴거 다 물어봤지.. 근데 질문까지는 되는데... 답하면 내가 다시 받아칠 수가 없는거야.. OTL 아무튼 직접 경험하고 대면 해 보니까 이거 진짜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뭐 여느 학생처럼 영어공부하긴 하지만 동기부여가 되니까 이거 영어가 재밌고 그렇다..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영어 공부한거 써먹을데가 없었는데.. 이거 써먹어보니까 그런거 같다. 앞으로 내가 공부할것들이 언젠간 쓰이겠지 하는 마음도 생기고.. 앞으로 더 많이 그리고 잘 써먹을라고 공부 열심히 하려는 동기부여도 생기고 좋네 에피소드 물어봤던거 중에 하나는... 남자친구있냐..? no.... 난 어떠냐...? oh shit ㅋㅋ 쉣까지는 농담이고 그냥 물어보긴했어... 난 싫은가봐 ㅅㅂ.. 근데 그 외국인이 영국 영어 쓰는 계열이라서 좀 알아듣기 힘들었고.. 외국인도 내가 한 북미식 발음 잘 못알아 듣더라 -_- 핑계지만 술집이라 좀 시끄러워서 그런것도 있는데 아무튼 근데 내가 맞춰서 영국식 영어발음 쓸라다가... 주위에 아는 사람들 있는데 좀.. 그 사람들이 무식하고 촌 스럽다 생각할거 같아서... 일부러 계속 미국식 썼어 ㅡㅡ 괜히 발음 굴리면 좀 하나보다 생각하잖어.. (근데 실상은 안 그렇잖어.. 영국식이 더 품위있고 지조있는거 같고 그러잖어 미국에서..) 아무튼 좋은 경험 한거 같고... 더 열심히 영어공부 해야지 ㅜㅜ 특히 회화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