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갤러를 위해서 3줄 요약으로 시작.

1. 34살 아재가 자녀 영유를 보내고 위기의식?을 느껴 영어 공부 다시 시작하려고 함.

2. 영어 공부의 목적은 자녀와 집에서 회화연습을 하고 영문 컨텐츠를 수월하게 읽고 싶음.

3. 그냥 노베이스 스타트라고 생각하고 하루 2시간씩 순공할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 문의.

갤러들 안녕?

내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34살 아재고 결혼해서 딸이 둘 있음.

머기업에서 개같이 구르다가 얼마전에 퇴사했어.

집에 노트북 들고와서 매일 새벽까지 일하다가 심장이 아파서 쓰러짐.

새벽에 부정맥이 온 심장을 부여잡고 괴로워하면서 

아 이렇게 죽으면 진짜 개죽음인데 하다가 간신히 정상 박동으로 돌아오니

자연스럽게 인생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그 자리에서 고민하고 답을 내림

1번이 건강이고 2번이 가족이다! 

그렇게 퇴사하고 인생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네?

그래서 운동 열심히 하면서 두 딸과 아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

잠깐 옛날 얘기를 해보자면,

내가 어렸을 때 엄마가 사교육을 너무 빡세게 시켰음.

초딩 때 일기 다시 보니 방학 때 학원 과외를 19개 했더라고.. 난 불행하다고 써놨기도 하고

사실 초딩, 중딩때는 돈질로 그렇게 때려 넣으면 성적 내는게 당연하지만 고딩땐 어림도 없지

고딩때부턴 그냥 공부에 손 놨던거 같아.

특히 제일 싫어했던 과목이 영어였어..

언어라는게 무지성으로 머릿속에 때려넣어야 하는데

외워도 금방 휘발되니 이 짓을 왜 해야하나 싶더라고

그래서 고딩때 방향을 일본으로 틀어서 일본으로 대학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긴게 일어도 똑같이 외워야하는건데 이건 한자 베이스라서 괜찮더라고?

일본에선 영어 많이 안 쓰는 분위기라 그냥 또 대학때도 영어공부 안했지.

그래서 토익 시험도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 없음ㅋㅋㅋ

웃긴건 내 동생은 미국 유학가서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그랬음 지금은 결혼해서 퇴사했지

사촌동생들도 다 뭐 프리토킹이고 나만 어버버야

내가 영어가 싫고 자신감도 없으니

인생에서 영어가 필요 없는 선택지만 골라서 했던거 같아.

지금은 퇴사했지만

회사에서도 영어 쓸 일은 없고 오히려 일어 쓸 일은 가끔 있어서 회사에서도 불편한 점은 없었음.

그렇게 내 인생에 영어는 없다 하고 살고 있는데,

내 딸은 이러면 안 될 거 같아서 영유보내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5세 때 교재랑 숙제는 별거 없어서 봐주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미리 7세 교재를 보니깐 꽤 어렵더라고.. 솔직히 모르겠어.

그러니 내가 영어공부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낌.

또 챗GPT 이런 것도 요즘 유행인데, 세상 대부분의 정보와 컨텐츠는 영어인데 이걸 모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라고 ㅋㅋㅋㅋ(이제와서)

결국 영어 공부의 목적은 자녀와 집에서 프리토킹, 그리고 영문 컨텐츠를 수월하게 읽고 싶은거임.

내 수준은 뭐 그냥 노베이스나 마찬가지고 하루 2시간씩 순공할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뭘까?

육아 하면서 애들 발화하는 과정을 보면,

언어라는게 단어+단어 이렇게 늘어가는게 아니라

어느순간 문장으로 말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영어 통문장을 그냥 많이 읽고 외워볼까 싶기도 하고ㅠ

아재 한명 살려준다 생각하고 뭐라도 댓글 달아주면 참고하겠음.

참고로 아내한테 이런 얘기하니 이제와서 뭔 영어야 타박임 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