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영어를 왜배우냐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때문에 자기전에 끄적거려본다. 해외여행.. 요즘 개나소나 다 가지. 나가봐라. 후즐근한 한국새퀴들 영어한마디 제대로 못해서 맥도날드에서도 뒤에 사람들 존나게 줄서 있는데 땀 삐질삐질 흘리다가 다시 맨뒤로 가서 줄선다. 왜? 한국에서는 그냥 버거셋트 시키면 끝이지만 밖에서는 버거 시키면 음료수 종류 물어보지 처먹고 갈껀지 싸들고 먹을껀지 물어보지 케찹필요한지 물어보지 다른거 더 필요없는지 물어보지 신용카드 내밀면 데빗으로 할껀지 크레딧으로 할껀지 물어보지 .. 존나게 물어보면 한두개 대답하다가.. 질질싸고 뒤로 다시 줄서는거다. 이게 뭔 지랄이니? 나는 어려서부터 영어를 공부해서 현재 영어로 말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고 대학교도 덕분에 영어특기자로 갔는데 영어는 필수다. 우리 학부 영어강의 존내 개설된다. 영어못하는 새퀴는 똑같은 등록금 내고 한국교수한테 배우고 영어 하는새퀴는 워싱턴주립대학, 예일대 등 에서 초빙해온 세계적인 교수한테 배우는거다. 해외여행 얘기로 다시 가보면 영어 못하는 새퀴도 여행은 할 수 있지. 그런데 여행의 질이 존나게 가늘어. 내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미국남자애들 2명, 영국여자애들2명, 캐나다 여자애1명이랑 밤새 가방에 병맥주 꽂아서 산마르코 광장가서 맥주마시면서 노가리깠는데.. 이라크전쟁부터 길거리 창녀얘기까지.. 존나 광범위한 대화를 나누었지. 이런건 존나게 좋은 경험인거야. 그때 다른 한국인 여행자들 뭐했을꺼 같냐? 누가 뭐 쌔벼갈까봐 가방에 자물쇠 존내 채우고 복대두르고 잠이나 쳐자고있는거다. 내일 일어나서 맥도날드 시킬꺼 걱정하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한국경제일보 보고 나서 바로 월스트리트 저널을 보고 BBC World News 보는 사람이랑 스포츠 한국에서 만화나 낄낄거리면서 읽다가 영어는 쓸데없어를 외치면서 오열하는 새퀴랑 어떤 차이가 보이냐? 쓰다보면 끝이없다. 영어가 필요없는 이유를 대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영어가 필요없다고 하면서 영어갤러리까지 찾아와 눈팅하는 새퀴들을 보니 존나 안습이다. 식고 자고 내일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