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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벨비아50 야간스냅
왜냐 물으면... 출장 일 때문에 사진 찍을 시간 별루 없을 줄 알고 조금만 가져갔더니..일정 마지막 날 오후 3시에 이미 마지막 롤인데 이게 하필 벨비아50이더라..뭐, 그래도 광고판들이 밝으니 벨비아50에 스냅이 가능하더구먼..즉흥 사진을 좋아하지만 장노출 사진들은 나름 삼각대도 세우고, 저동네 조수간만 예보도 보고 물 빠진 시간에 블루아워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마지막 날 밤 밖에 안되서 어쩔수 없이 벨비아 씀...2분, 4분30초 막 이럼..전부 같은 롤에서 나온 사진들NY, Nov. 2025 M7Summicron 28mm, 50mm RVP50 LS5000ED
작성자 : 앙뤼까부리쑝고정닉
산티아고 순례길 17일차 - 레온에서 휴식
- 관련게시물 : 산티아고 순례길 14일차 - 39k, 시련은 항상 몰려온다.- 관련게시물 : 산티아고 순례길 15일차 - 36k, 드디어 까미노에 적응했다.- 관련게시물 : 산티아고 순례길 16일차 - 18k, 네 번째 도시 레온레온에는 한의원? 침술원이 있다. 그래서 그곳에 가서 침을 맞으려 했었는데 하필 내가 온 날이 토요일, 토일은 쉰다고 했다. 그냥 이 다리 상태로 강행할까 했지만 전날 다른 분들의 조언에 따라 더 쉬기로 했다. 푹 자고 싶었는데 자동으로 5시에 깼다. 감기 기운에 술 먹어대니 더 심해진 것 같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불 속은 너무나도 힐링됐다. 이불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꼈다고 해야 하나 침낭이 아닌 이불이 주는 안락함은 정말 ㄹㅇ 사소한거 하나 하나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순례길. 민박은 아침도 챙겨주셨는데 숭늉을 끓여주셨다. 쌀이 주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토마토 김치는 처음이었는데 맛이 좋았다. 형님 중 한 분이 믹스커피를 가져오셔서 마셨다. 스페인은 커피가 영 별로라던데 (나는 많이 안마셔봐서 모름) 어쨌든 맛으로는 믹스커피가 짱이야 ㄹㅇ루다가 신부님은 오늘 먼저 떠나셨다. 같이 가고 싶었는데 푹 쉬고 회복한 후 따라 오라 하셨다. 형님들께서 레온 대성당 구경 가신다기에 따라갔다. 가는 길에 주말이라 시장이 열려서 한참 구경했다. 먹을건 없고 90%가 의류더라 나는 이 곳에서 넥워머를 샀다. 따뜻했다. 다 짝퉁인 것 같았다. 형님들 말론 이 동네는 동냥하는 거지가 노스페이스를 입더라고 했었는데 여기 파는게 죄다 노스페이스더라. 그제야 다같이 이해함. 갈리브 클라인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어릴 적, 어머니가 퓨마 양말을 사오셨었는데 퓨마의 머리가 빠글머리고 적힌게 PAMA 였었음 먹을 곳이 딱 이 곳 뿐인 치킨 트럭이었는데 맛있어 보였으나 먹을 곳이 마땅찮아 패스 대성당 가는 길, 넓다. 이뻐서 찍음 가는 길에 뭐가 많다. 이게 가우디의 건축물이랬다. 예술에 문외한인 나는 그런갑다 했다. 대성당 근처까지 가니 사람들이 많았다. 레온 대성당 화려했다. 그 시절에 어떻게 이런걸 만들었는지 참. 우리나라는 지금도 건물 조감도랑 실물이 판이한데 예술가들은 남달라 대성당 근처에서 혼자 맥주 먹고 있던 순례자 마이클(영국)을 만났다. 반갑게 올라! 점심엔 한 분이 일식 먹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맛집이었다. 이 양반이 가우디인거 같더라. 시간이 남아서 아까 그 가우디 건축물이 들어가 구경했다. 예술 문외한인 나는 돌던 중 잠깐 앉았다가 졸았다. 오늘은 한 것도 없는데 그냥 시간이 흘러 갔다. 내가 뭘 한거 같지도 않은데 훅훅 흐르더라 고행 땐 그렇게 안가던 시간이 이렇게 쉽게 가는구나 희한하면서도 편안하면서도 또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난 아직도 내가 이렇게 편히 있는게 용납이 잘 안되는거 같았다. 오늘도 민박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닭도리탕을 해주셨다. 같이 먹을 술을 많이 사왔는데 먹으면서 잘 대화하다가 문득 다른 분이 내 이마에 손을 댔는데 열이 있다고 했다. 난 내가 열이 있는지 몰랐다... 다들 내 음주를 말렸다. 한 분이 해열팩을 준비해오셨다고 주셨다. 감사했다. 자리를 파하고 다들 못먹게 하셔서 방으로 맥주 두 캔만 가져왔다. 이미 먹은거 뭐.... 어쨌든 나를 걱정해주시는게 감사했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간지 모르겠다. 그냥 멍 때리다보니 밤이 됐다. 이게 여행의 여유 그런건가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다. 쉴 줄도 모르고, 여행할 줄도 모르는데다 나는 이래선 안돼 라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 인가 익숙하지 않았다. 잠도 안오고......... 나는 이상하게 낮잠은 많은데 밤잠이 없다. 생장 출발을 같이 한 동갑내기 분은 자신이 예전에 10년 간 한점 부끄럼없이 잘 살았다고 생각해서 포상으로 일을 그만두고 1년간 세계여행을 했었다고 했다. 그런 자신감과 떳떳함이 멋있었다. 나는 정말 그저 천운이 따라 운 좋게 먹고 살고 있을 뿐이다. 혹자는 운도 실력이라고 말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 운을 받아 먹을 그릇을 얼마나 노력해서 키웠냐가 실력인 것 같다. 사주에 오늘 돈이 들어올 천운이 있는데 그 전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취직 or 사업하고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면 성과를 얻어 큰 돈을 버는거고, 방구석에서 부랄만 긁어 왔으면 옛날 옷들 입다가 주머니서 오만원짜리 발견하는 것 아닐까. 내 그릇은 간장종지 만한데 만족하고 산다...? 아니 그냥 산다. 만족하지 못하면서 내 그릇을 더 키워볼 노력도 안한다. 그냥 산다. 인생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 한 번 해본 적 없고 여전히 빈둥댄다. 그래서 그런가 나에게 주는 포상, 선물 그런건 생각도 안해봤고 이 길 위에서 나를 더 채찍질 해야해, 나는 더 혼나야해, 남들이 20? 그럼 넌 두 배로 해.. 뭐 이런 생각이 강한 것 같다. 젊은 날엔 돈 없어 점심은 굶고 아낀다고 여의도에서 사당동까지 걸어서 퇴근했다. 반지하방 집 월세 40에서 45만원으로 올린다는 소리에 그 주 내내 집주인 찾아가 빌었었다. 월급 88만원 받으면서 앞날은 캄캄했지만 잠들기 전엔 그래도 내일은 괜찮지 않을까, 아침에 눈 뜨면 오늘은 또 어떤 일로 가득할지 기대와 희망이 있었고 꿈을 꿨으며 열정적이었다.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도 하는 것마다 내 기준에선 잘됐는데 재미가 없다. 사는게 재미가 없다. 앞날만 생각하면 여전히 캄캄하다 못해 시커멓고 매일을 어떤 기대나 희망이나 낙도 없이 부질 없다 느껴져 시간을 의미 없이 흘려보내며 산송장처럼 퀭 하니 축 쳐져 마음이 죽어 갔다. 나는 세상에서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도 친구와 연인을 만들고 가정을 이루려는 것도 취미를 갖고 무엇을 행함에 근본적인 이유는 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 눈엔 지구가 평평하듯 세상은 내 마음을 덧칠하고 인식한 것이 세상이다. 모든 것은 내 마음으로 통하고 사는 것도 내 마음을 위해서다. 근데 그렇게 마음이 중요한 놈의 마음이 생기를 잃었다. 동네 정신과를 찾아가 약을 처방 받아 먹었었다. 1년 반 넘게 여러 약을 먹었지만 차도가 없었다.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어 서울대병원으로 옮겼고 우울증, 조울증, 무기력증, 불안 장애, 강박 장애, 인격 장애, 조현병까지 각종 정신질환 검사에 혹시 뇌에 문제가 있나 싶어 뇌 검사도 했었다.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정상이었다. 몇 달에 걸친 상담 끝에 교수님의 소견은 이러했다. "사랑을 하셔야 합니다." 그 뒤로 증상은 여전하지만 처방 받는 약은 수면유도제 하나로 줄었다. 마음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랑은 그 무엇보다도 위대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사랑할 때 만큼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때가 또 있을까 나이 먹고 사랑 타령하는게 우습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사랑에 죽고 사랑에 산다. 사랑에는 애어른이 없다. 취미로 상담심리를 배우고 가정상담 실습을 나갔을 때 경험한 가정들의 가장 큰 불화의 이유는 사랑의 부재였다. 사랑 없이 조건으로 세워진 가정들은 무너졌고 외도 역시 새로운 사랑으로 인해 이어지고 그 사랑에 인생을 걸고 현 가정을 갈아 엎는다. 심지어 저 저명한 대기업 회장님은 사랑을 위해 자녀들을 등지고 자신의 인생을 걸고 2조짜리 이혼을 감행한다. 다들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사랑을 선택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걸 가치가 있다고 믿으니까 나도 사랑을 주고 받고 싶다. 오히려 10대, 20대 때보다도 더 사랑을 원한다. 사랑의 필요성을 알게 되어 그런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고 그 배우자를 사랑하며 가정을 이어나가고 싶지 그저 결혼을 위한 만남은 싫다.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는데 앉은 자리에서 자신은 배우자가 월 얼마 이상을 벌었으면 좋겠고 자신에게 얼마 이상의 생활비를 주는 것이 좋으며 년에 해외여행을 몇 번에, 쪽팔리게 살기 싫다고 했다. 충분히 이해한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육체는 늙어 간다. 나든 누구든 만나서 지내고 결혼까지 또 반 년 ~ 1년 훌쩍인데 그러다 중간에 엎어지면 지나간 세월을 보상 받을 수 없으니 30대라면 처음부터 잘 만나야 하기에 검증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가나 가슴으로 와닿지는 않는다. 나는 사랑을 하고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고 싶은거지 결혼을 위해 만나고 결혼을 하고 만들어 가고... 특히 퐁퐁이 논란으로 알았던 것 중 하나는 같이 살다 보면 이후에 정이든 사랑이든 생길 줄 알았으나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이 나이 먹고 사랑 타령하고 있으니 만남이 안되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포기해선 안될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것 마저 놔버리면 더 살아갈 이유가 무엇일까... 그렇다고 들쑤시고 다니진 않는다. 난 현재 영써티고, 곧 영포티로 사회적으론 암적인 존재니까. 그래서 용기도 낼 수 없다. 아니, 내선 안된다. 범죄다. 어렸을 적, 그림동화책 중 감 맛을 한 번 보더니 밥은 안먹고 감 떨어지길 기다리다 잡혀 먹히는 돼지 이야기가 생각났다. 내 모습이 그 꼬라지 같아서 씁쓸했다. 내가 차은우도 아니고. 최근에 사후 세계에 관심이 있어 임사 체험을 경험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그리고 전생 체험을 한 피험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정신과 교수들의 책들을 여러 권 봤었다. 각자 다른 저자의 책들 임에도 같은 내용들이 나오는데 환자들과 피험자 모두가 똑같이 하는 말들이 육체를 떠났을 때 영혼과 의식이 있었고 우리가 모두 이어져 있으며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윤회 중이라고 말하는 것 그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일본 대학 교수가 뇌출혈 중 경험한 이야기가 있다. 육체를 떠났을 때 그 역시 여전히 의식이 있었고 밝은 빛을 만났으며 질문 세 가지를 들었다고 한다. 충분히 배웠는가 충분히 사랑했는가 충분히 사명을 다했는가 난 세 질문 중 그 어떤 것에도 네 라고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방에서 생각나는대로 잡소리 적고 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다. 사장님이 생강차를 타다 주셨다. 염증에 좋다고 하셨다. 이런 감사한 마음이 있는데 몰래 맥주나 처먹고 있고.... 남은 한 캔은 먹지 말아야겠다. 잡소리도 그만 적어야겠다. 그만 쳐먹고 자야지... 약 먹은지 꽤 됐는데 아직 잠이 안온다. 얼른 잠들고 싶다. 이렇게 자고 일어나면 또 다 잊을 수 있을텐데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압델고정닉
32일의 유럽 여행 11일차 +10일차, 1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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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덥덥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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