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개념글 리스트
1/3
- 싱글벙글 나치 지도부 외모 수준..jpg ㅇㅇ
- 남달랐던 초등학생 시절의 백종원 대표.jpg ㅇㅇ
- 싱글벙글 청년 취업난을 개인탓하는 이유 ㅁㄷㅂ
- 수육 3개밖에 안 주문한 쯔양 근황 ㅇㅇ
- "집안일 좀 도와줄래?"…수년간 은둔했던 아들이 달라졌다 묘냥이
전어에 대해 알아보자
[시리즈] 수산시장 관련글 · 향어에 대해 알아보자 · 6월에 노량진기준 먹으면 좋을 수산물 추천 · 붉바리에 대해 알아보자 · 송어 만원짜리 배달 됩니까? · 숭어 만원짜리 배달 됩니까? · 괴도라치(전복치)에 대해 알아보자 · 돌돔, 지금 드셔야 합니다. · 수많은 가자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2) · 수많은 가자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1) · 방어에 대한 모든 것 + 현 노량진 추천 어종 · 갑각류로 장난치는 법 - 심화편 · 동덕여대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11월 어종 ·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면 실망하는 이유 · 숙성회? 활어회? 회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 민어에 대해 알아보자. · 메이저한 게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 잡어에 대해 알아보자. · 속초 수산시장 방문기, 속초관광수산시장편 · 까자, 속초 대포항 수산시장! · 2편. 현실적인 1티어 고급어종을 알아보자 · 1편. 현실적인 1티어 고급어종에 대해 알아보자 · 참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 특수어종 '방시리'에 대해 알아보자. +꿀통공개 · 한국에서 제일 비싼 생선, 0티어 어종에 대해 알아보자 · 5월 제철 해산물 추천 · 노량진 수산시장 공략글 3편 · 수산시장에서의 흥정법 · (完)3편. 부산에 가면 어디서 어떤 회를 먹으면 좋을까요? · 2편. 부산에 가면 무슨 회를 어디서 먹어야 하는 게 좋을까요? · 1편. 부산에 가면 무슨 회를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요? · 2편. 노량진 수산시장 모둠숙성회의 가성비에 대해 알아보자. · 1편. 노량진 수산시장 모둠숙성회의 가성비에 대해 알아보자. · 4월이 된 지금, 무슨 수산물을 먹으면 좋을까요?(서울기준) ·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무슨 회를 먹어야 할까요? · 알고 까자, 소래포구! · 광어의 진실, 광어는 고급 생선인가? · 싱벙갤 게이들을 위한 노량진 수산시장 공략글 TXT. 2편 · 싱벙갤 게이들을 위한 노량진 수산시장 공략글 TXT. 전어. 할 얘기도 많고 실제로 나오는 얘기도 많은 대중적인 어종이다. 의외로 호불호가 존나 갈리는 어종이기도 함 그래도 가을이니 한번 다뤄봐야 할 것 같아서 오늘은 전어 얘기를 해볼까 한다 전어란? 대한민국 동서남해에서 다 나는 붉은살생선이다. 일본에서도 자주 이용하고 뼈가 많아 세꼬시로 소비된다. 고등어처럼 초절임을 해 먹기도 하고 초밥을 쥐는 경우도 잦다. 물론 구워먹는 경우도 존나 많다. 여기서 다루고 넘어갈건, 동해 바다의 전어는 맛이 없다는 거다. 동해는 고등어도 그렇고 요상하게 작은 붉은살 생선이 죄다 기름기가 없더라. 그러니 전어는 서해산이나 남해산을 이용하는걸 추천함. 아, 보통 남해산이 더 비싸고 더 좋다곤 하는데 글쎄 난 모르겠다. 제철 의외로 전어의 제철은 두번이다. 봄과 가을. 봄엔 전어 씨알이 작아 세꼬시로 썰어먹는 경우가 많고 가을 전어는 씨알이 커져 세꼬시로 먹긴 억세다. 그래서 구이로 먹거나 포를 떠먹음 전어회 본격적으로 전어회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먼저.... 전어 대가리를 따고 내장을 닦아서 퉁퉁 썰어내면 이게 일반적으로 여러분들이 먹는 전어다. 타입 1. 이걸 세꼬시로 떴다 함 이렇게 중간뼈 날리고 세로로 썰면? 타입 2. 일명 포 떴다고 하는게 되고 (퍼옴) 이렇게 갈비뼈를 제거하면 뼈가 덜 씹히도록 먹을 수 있음 (퍼옴) 저 상태에서 등에 칼집까지 넣으면 타입 3. 오마카세식 전어가 됨 이쯤되면 뼈 거의 안느껴짐 물론 전어손질법은 존나게 많긴한데 크게 '뼈를 얼마나 제거했냐' 에 따라 저 세개로 나눌 수 있음 보면 알겠지만 타입이 하나씩 늘어가도록 손이 많이가기 시작함 전어의 호불호와 악몽은 여기서 시작된다. 전어의 호불호 말했다시피 전어는 호불호가 존나 갈리는 어종이다.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하거든? 싫어하는 사람은 비리다 + 뼈 씹힌다때문에 싫어함 근데 이거 들어보니... 평균적으로 오마카세같은 곳에서 전어 접한 애들이, 시장이나 동네횟집에서 전어 접한 애들보다 좋아하는 비율이 훨씬 높더라. 이유는 명백함 오마카세는 뼈 안 씹히고 전처리도 잘하는데 동네 횟집은 뼈 씹히게 하고 전처리를 좀 대충하거든 특히 전처리 부분이 큼 뼈야 뭐 호불호 영역인데 내장은 불호 영역이라 ㅇㅇ 보통 동네횟집, 시장에선 저정도로 내장 제거하고 썰기 시작함 칼로 밀고 + 흐르는물에 칫솔로 닦은정도 이정도면 나름 깔끔한거임 근데, 까만 막 조금씩 붙은거 보이지? 거기서 비린맛이 난다. 전어먹고 비리다고 한사람들은 대부분, 저게 그 이유임. 심지어 저거보다 더 손질 대충하는 경우도 많음 근데 오마카세에선 저거보다 훨 빡세게 하니 비린맛이 적을 수밖에 없고 호불호 없는 전어 만들기 그래서 한 번 호불호 없는 전어를 만들어봤음 짜잔 대충 타입 3에서 껍질까지 벗긴 거임 껍질에서도 비린맛이 나기 때문 ㅇㅇ 써는 방법은 여러가지로 해봤는데 그냥 납작하게 포뜬게 제일 인기많더라 껍질 있는거랑 비교하면 확연히 맛 차이 남 근데 확실히 껍질 벗기기가 좆같더라 존나 얇아서 칼로 못벗기고 이렇게 끄트머리 자른다음 손으로 잡아 뜯어야함ㅋㅋ시발 저기서 칼집 내주면 완성 친구1 평가: '작년에 너희랑 소래포구가서 전어 먹었을때 이런 생각을 했다. 맛있는데, 뼈 씹히는게 싫다. 씨 없는 수박처럼 뼈 없는 전어를 유전공학으로 만들 수 없을까? 했는데 네가 방금 그 찰나의 망상을 구현해냈다.' 친구2 평가: '아무리 잘 손질된 전어를 먹어도 비린맛이 느껴졌는데 그게 껍질에서 났던 것 같다. 둘이 비교하면 확실히 껍질 벗긴 게 낫다. 그리고 세 점 먹기 전까진 전어에 뼈 있는 줄 몰랐다. 좀 먹으니까 드디어 뼈가 느껴지더라.' 평가는 괜찮았음 물론 뭐 인당 한마리~ 면 몰라도 저렇게 많이는 다신 할 생각 없음 2킬로 반 손질하는데 두시간 걸렸다 웃긴건 막상 나는 세꼬시 존나 잘먹는다는거임 근데 친구들이 세꼬시 안먹어서 이짓을 해보네 전어의 가격 전트코인임 쌀땐 활어기준 킬로 오천원 찍히는데 비쌀땐 삼만원 넘게 찍힘. 참고로 소매점이 아니라 노량진 경매장 이야기 내가 작년엔 삼만 몇천원까지 올라간거 봄ㅋㅋ 이건 의외로 소매점 구매 추천하는 품목임 물론 도매가 싸긴한데 차이가 적단뜻 소매점에서 마진을 크게 안 남긴다. 또, 손질이 좆같애서 도매점에서 사봤자 손질업체에서 손질비를 비싸게 받음 아마 킬로당 팔천원일걸? 해동만 킬로 오천원이고. 요때도 킬로 만오천원인가?(도매점) 해서 저런 순살전어니 뭐니 시도했던거임 솔직히 저렇게 하면 뱃살 버리고 등살 버리고 하면서 수율 손해가 크긴하거든 비쌀땐 못하고 쌀때 해본 거지 뭐 마무리하며 이러나 저러나 전어가 제철입니다. 굳이 이걸 먹겠다고 수산시장 가시는건 추천하지 않아요. 막상 갔는데 그날 존나 비싸면 화나잖음 수산시장에서 전어는? 딴거 먹으러 갔을때 유독 싸면 1kg정도 추가로 사먹는 용도임. 차라리 전어만 패고싶다! 하시면 집앞 횟집이 나음
작성자 : 수산물학살자고정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