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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G 금제 시뮬레이터 데모 ㅇ
글에 앞서 본인 소개포켓몬 TCG 라이브 (버그 존나 많고 개병신겜임) 20만원 이상 씀포켓몬 카드깡 중독으로 50만원 탕진마듀 현질 50만원 이상 (하다가 대가리ㅣ 터져서 접음)듀링 해킹당해서 계정 날림불지르다가 인갤 24시간 차단 경력 1회개발갤에서 발표한 '인디판이 발전못하는 이유'에 선정됨일단 좃토브 데모라는 점에서 -50점점수가 음수값에 진입했으므로 잽 발락식 투덜투덜 화법을 사용하겠습ㅂ니다일단 설정창에서 ESC를 눌렀는데 종료화면이 뜨는게 아주 화나는군요그냥 옵션창이 꺼지게 하란 말이닷 전체적인 느낌은...테이블탑 시뮬레이터에 픽셀 아트를 끼얹은 느낌인데 아무래도 도트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구도라서 그런지 존나 기묘하다이건 3D와 Pixel art 각각의 단점만 취합한 아주 좋지 않은 결정이 아닌가 싶네요캐릭터 도트 좃빠지게 찍어놓고 잘안보이는 구도로 배치한건 흠...UI관련해서 아직 데모버전인건 알지만 짚고 넘어갈건내가 카드팩에 마우스를 올리면 슉 하면서 내용물을 펼쳐서 보여주는데 이거 존나 정신없음애니메이션 아예 빼던가 내가 눌러야 반응하게 하던가 그런식으로 고치면 좋을듯팩 아트는 유희왕을 레퍼런스로 한듯한 느낌글자 가독성이 좀 낮아서 이 부분은 수정을 해주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그리고 아트력이 있으면 그냥 더 화려했으면 좋겠음예시 ㅇㅇ일단 튜토리얼은 나름 잘 넘어가긴하는데 이때까지 자동조작 잘해주다가 리더 카드 변경부분에서 뚝 끊어져서 여기서 좀 헤맴그냥 리더카드 이걸 누르세요 이런식으로 해주는게 낫지않을까음...여기서부터 메인 불만 사항이 시작금제시뮬레이터면 뭔가 운영적인 측면을 기대하기 마련인데시장 전체의 밸런스 수치가 내가 플레이하는 게임의 승패에 따라 조정됨 (???) 이라는 알 수 없는 시스템존나 기묘하다 시발 왜 이렇게 했을까요메인 플레이는 크로스 블리츠나 하스마냥 배치 요소가 어느정도 있는 딱지겜체력이 0인 카드는 묘지로 감 → 묘지로 간 카드를 코스트로 소모해 다른 카드를 낸다라는 룰묘지를 자원으로 쓴다는 컨셉은 유희왕에서 차용한게 아닌가 싶다그리고 덱마다 한장의 리더카드를 설정하는데 이 리더카드의 특권 (이미 카드가 있는 자리에도 낼 수 있음 / 파괴되어도 패로 돌아옴)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리더를 축으로 덱을 운영하라는 설계인듯하다아니 그리고 ㅋㅋㅋ가이드 배틀에서 왜 설명 다 끝났으니 이제 항복을 누르세요 하고 강요하냐 ㅋㅋㅋ보통 여기서는 플레이어가 대충 이기게 해주지 않음?메시지창 못찍긴했는데 어이없어서 이악물고 플레이함카드 키워드 설명은 마우스를 오래 올리고 있으면 추가로 밑에 나타나는 식인데그냥 띄워줘라;전투 끝나면 나오는 운영정책 = 딴겜 특성 비스무리한거어...왜 이걸 전투 보상마냥 (심지어 골드 써야함) 고르게한건지 의도를 잘 모르겟네요이 겜 제목이기도 한 금제 시스템대충 개돼지들을 조련하면서 회사를 잘운영해보라는 시스템인데놀랍게도 운영 관련된건 이게 전부임그...카드 회사라고 안했나요?개발자한테 댓글로도 써놨지만 (답은 없는거보니 읽어보고 개빡친듯)결국 운영요소는 장식이고 그냥 카드게임이 메인이라는 것근데 요즘 덱빌딩 카드게임들이 RPG나 퍼리미연시나 로그라이크의 탈을 쓰고 나오는 이유가 있다고 보거든요진지한 TCG 시뮬레이터가 그렇게 경쟁력 있나? 하면 모르겠네요이거랑 경쟁하는건 포딱 마듀아님?솔직히 그런거치고 본 게임이 존나 혁신적이라거나 그런것도 아님이름도 기억안나는 뜨고 지던 온라인 MTG 호소인들이 증명해줫지만 이게 쉬운 시장이 아님특히 비쥬얼요소가 너무 약함들쑥날쑥하는 타격감의 VFX라던가 너무 개같이 밋밋한 카드매트라던가테이블 위도 너무 휑하고 그렇다고 카드에 나오는 캐릭터들이랑 교류가능한것도 아님카드뜯을때 오른쪽 구석탱이에 나와서 한마디씩 하던데 이 기능 왜 있음결론은 타겟 플레이어층이 어디라고 잡고 있는건지 모르겠다도트겜이면 아트로 일단 사기치고 들어가야하는데 비쥬얼도 애매 메인플레이도 애매 운영겜도 아니야누구한테 팔건데?인갤에서 똥겜먹고 크아아악 구수하다~ 이러는거보고 똥겜이 쉬운줄 아나본데지금같은 방향성이면 똥겜축에도 못들어감제 점수는요쌍욕이 나오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게 무료겜이여도 안함입니다감사합니다
작성자 : 댕댕이맨고정닉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70 - 사법거래 편
https://youtu.be/4COHerTgPYIBGM: The King of Fightters 2002 UNLIMITED MATCH - Save The Universe안녕, 레붕이들. 이번 170번째 시간에는 이전에 예고한 바와 같이 <레드 데드 리뎀션> 세계관 속 사법거래에 대해서 똥글을 갈겨볼까 함.다들 잘 알다시피, <레드 데드 리뎀션>의 주인공 '존 마스턴'과 <레드 데드 리뎀션2>의 주인공 '아서 모건', 이 둘은 <GTA5>의 '마이클 드 산타'와 함께 락스타 게임즈 세계관 내에서 국가적 거대권력으로부터 사법거래를 제안받은 대표적인 캐릭터들인데,(마이클은 FBI, 존은 그 FBI의 전신인 BOI, 아서는 그 BOI의 전신인 핑커톤 전미탐정사무소.) 이러한 사법거래는 캐릭터의 위상을 떡상시켜 주는 연출 장치로서 창작물 속에서 널리 쓰이고 있음.참고로 사법거래(司法去來, 유죄협상, Plea Bargaining)란 쉽게 말해서, 공권력이 범죄자한테 "네가 우리한테 순순히 협조하면, 네 죄를 덜어주거나, 아님 없던 걸로 해 줄 수도 있어. 어때?" 이런 식으로 선심 쓰듯 손 내미는 걸 뜻함.사실 이 사법거래 자체는 미국에서 존나 흔함. "혐의 인정하면 네 형량 좀 깎아줌ㅋ" 뭐 이런 식으로 오늘날 미국 사법계에서 형사사건의 약 95% 가량이 사법거래로 끝난다고 할 정도니 말 다함. 또 요즘은 줄어든 추세지만, 과거에는 동네 구제불능 사고뭉치들 데려다가 "너 걍 빵살이 할래? 아님 군에 입대해서 사람 될래?"와 같은 '군입대 조건부'(병역자원 수급 목적) 사법거래 관행도 흔히 있었음.이와 관련해서, 영화 <풀 메탈 재킷>의 악질 미 해병대 훈련교관 '하트먼 상사' 역으로 유명한 배우 '로널드 리 어메이'가 바로 소싯적에 그 군입대 조건부 사법거래 사례의 실제 주인공 되겠으며, 보다시피 현실에서의 사법거래 자체는 상기한 바 워낙 흔한지라 별 거 아니지만, 그럼에도 창작물에서 유난히 격이 높은 묵직한 연출로 보이는 까닭은 바로 그 사법거래의 주도권이 국가가 아닌 주인공에게 있기 때문일 것임.즉 절대적 '갑'인 국가권력이 먼저 자존심 굽히고 스스로 '을'이 되는 양상의 사법거래는 결코 흔치 않기에 그 격이 존나 높으며, 이게 바로 서사에서 캐릭터의 급을 나누는 요소임. 이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존과 아서는 각자 방식은 달라도,(존은 '통보형', 아서는 '제안형') 전부 '국가가 필요로 했던 궁극의 전략자산'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는 셈인데, 그중 천하의 핑커톤이 먼저 숙이고 들어간 아서의 사법거래는 바로 그 창작물 속 '격 높은' 주도권 역전 사법거래 사례의 대표적 예시라 해도 무방함.다들 너무나 잘 알다시피, 우리에게 이른바 미국판 백골단(白骨團) 혹은 구사대(救社隊)로 통하는 당시 핑커톤은 오늘날로 치면 USSS(시크릿 서비스, 대통령경호처) + FBI(수사기관, 사법경찰) + CIA(첩보기관, 프락치) + PMC(사설무장용병업체, 준군사조직 겸 사복기동대) 복합체로서, 저들의 뿌리이자 조상뻘 정도 되는 애들인데,(핑커톤은 1850년, USSS는 1865년, FBI는 1908년, CIA는 1947년 순으로 설립되었으며, USSS, FBI, CIA 셋 모두 창설 무렵에 핑커톤의 체계를 참고 및 모방하거나,[※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을 비롯, 현대적 과학수사 기법의 시초가 바로 핑커톤임.] 혹은 구성원 일부를 요직에 스카우트 하기도 했으며, 작중에서 엘리트 핑커톤 탐정 '에드거 로스'가 훗날 에필로그 시점에서 신설된 BOI(FBI) 초대 국장으로 추대된 것도 이를 반영한 설정임. 애당초 에드거 로스가 실제 FBI 초대 국장인 '에드거 후버'의 오마주이기도 함.) 일개 사기업 주제에 나라 반쪽은 쥐고 흔들었을 정도로 왕년에 위세가 정말 대단했고, 전성기 시절의 핑커톤은 '반(半)공식적 연방기관'이자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무력집단으로서 정규군보다도 그 규모가 더 컸던 데다가, 연방정부의 비호와 묵인 아래 여러 초법적, 방종적 월권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곤 했었음.상기 사진은 핑커톤 전미탐정사무소의 창립자이자 링컨 대통령의 개인 경호원 '앨런 J. 핑커톤'의 모습과,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전성기 시절 '핑커톤의 눈'(The Pinkerton Eye) 로고 및 슬로건인데, 참고로 오늘날 '사립탐정'을 뜻하는 영미권의 속어 'Private Eye'가 바로 여기서 나왔음. 하나 더 첨언하자면, 영화 <타이타닉>에서 거대 철강기업의 상속자 '칼 헉슬리'의 개인 경호원인 '스파이서 러브조이'도 설정상 핑커톤 탐정 출신으로, 당시 핑커톤이 상류층이나 대기업 총수 등 고관대작들의 개인 경호를 도맡았던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반영한 캐릭터임.상기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당시 핑커톤은 용역깡패 주제에 연방정부 사법부 직속이자 최고(最古)연방기관이며, 미 전역에 적용되는 연방법의 아바타 그 자체인 '연방보안관'(U.S. Marshal)에 필적하는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특히나 노조 및 무법자들에겐 실로 저승사자와도 같은 악명을 떨쳤는데, 사실상 무소불위의 초법적 자율권을 지닌 핑커톤에게 있어 저들은 기본적으로 척살 및 분쇄의 대상이지, 결코 타협이나 회유, 교섭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임.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와일드 번치 잔당(부치 캐시디 & 썬댄스 키드)을 집요하게 추격하며, 스멀스멀 거리를 좁혀 오는 핑커톤 탐정들의 모습. 두 무법자들이 핑커톤의 마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존나 필사적인 장면이 참 인상적인데, 당시 핑커톤이 무법자들의 PTSD이자 저승사자 격으로 여겨진 게 과연이다 하겠음.고로 예외 없는 오직 척살과 분쇄의 대상에게 고개 숙이는 짓은 곧 조직의 존재 목적을 스스로 부정하는 굴욕적인 처사이며, 따라서 아서에게 핑커톤이 사법거래를 '제안'했다는 것 그 자체가, 아서라는 캐릭터의 악명과 위상을 인증하는 연출 장치라 할 수 있겠음.사실 무법자와 총잡이들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레드 데드 리뎀션2>의 배경인 1899년을 기준으로, 핑커톤 역시 '구시대의 잔재'로서 전성기를 지나 퇴조기에 접어든 시점인데, 일단 핑커톤 조직 자체가 정재계와의 유착으로 지나치게 비대해진 데다가, 또 노조 탄압 과정에서 과잉 폭력 및 무차별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결국 이러한 핑커톤의 광기서린 방종을 보다못한 연방정부에서 1893년에 '반 핑커톤 법'(Anti-Pinkerton Act of 1893)이 통과, 핑커톤의 폭주에 직접 제동을 걸게 되면서 그 위세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던 때였음.고로 본작의 배경은 반 핑커톤 법이 시행된지도 벌써 6년이 경과한 시점으로, 비록 전성기는 끝났지만 이 세상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천하의 사내대장부 '더치 반 더 린드'조차도 핑커톤이 자신을 추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우왕좌왕하며 정색하게 만들 정도로, 전성기 시절에 비해 벌크가 좀 빠지긴 했을지언정, 왕년의 위세와 브랜드 가치 덕분에 핑커톤은 작중 시점(에필로그에서 신설된 BOI로 기능이 이관되기 전)까진 엄연히 팔팔한 '현역'이었고, 예전만 못할지라도 여전히 무시 못 할 존재였음. 비유하자면 이빨 빠진 호랑이 꼴이 되었지만, 그 발톱만큼은 건재했다 이 말임.그런 천하의 핑커톤이 아서에게 '우린 비록 퇴물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널 감당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다'는 투로 권위와 자존심을 드러내면서도, 그와 동시에 '너 정도면 우리도 조건부 협상 생각한다'며 주도권을 양보하고 신사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은 그만큼 반사회성과 폭력의 최극단에 있는 아서의 위험도가 그 핑커톤마저도 내심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뜻이고, 이는 다시 말해 "얘를 적으로 둬서 막대한 손실을 강요당할 바에야, 차라리 잘 구워삶아서 협조자로 데려오는 편이 백 배 이득임ㅇㅇ" 하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과이자, 무법자라면 일단 문답무용으로 덮쳐서 작살내고 보는 핑커톤이 "너한테 덤비는 건 사실 우리 입장에서도 썩 내키진 않음ㅎㅎ;;;" 라는 일종의 시인이 되는 것임.이게 서사적으로 의미가 큰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대개 국가적 거대권력은 '명령', '통보', '지시'하지, 결코 '제안', '타협' 같은 거 안 함. 더구나 아서의 전국구적이고 파천황적인 악명을 고려하면, 핑커톤에게 신사적으로 대우받는 방식 그 자체가 아서를 <레드 데드 리뎀션>의 세계관 최강자로 공식 인증하는 락스타 게임즈의 또 하나의 정교한 연출 장치였던 것으로 이해될 수 있겠음.('집행자'라는 텍스트 기반 위상 + 데드아이 시스템을 통한 실제 플레이 기반 위상 + 마이카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캐릭터 간 위계 + 질병 연출을 통한 비가시화, 암시된 강함이라는 서사적 기반 위상 등등.)더구나 아서와 독대해서 사법거래를 제안하는 당사자인 '앤드류 밀튼'은 설정상 그 핑커톤 내에서도 작전 총책급 최고위 간부로서, 훗날 BOI의 초대 국장으로 추대되는 로스의 직속 상관임. 거기다 밀튼의 고용주인 '레비티커스 콘월'은 이전에도 설명했듯이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재산 최소 추정치만도 한화 약 400조 원 이상의 초국가적 재벌 총수인데, 그런 거물 중의 거물이 허접한 말단 실무자나 중간관리직급을 붙여서 갱단을 추적하게 했을 리 만무하고, 하물며 그런 말단, 중간관리직급에게 국가 전략급 범죄자인 아서를 대상으로 사법거래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건 더더욱 말이 안 됨. 따라서 밀튼은 핑커톤 조직 내부에서도 원탁(圓卓)의 상석급에 속하는 최중요 인물이며, 이는 곧 아서의 위상과 위계를 뒷받침하는 부연설명격 캐릭터 설정임과 동시에, 그만큼 밀튼 본인의 위상과 위계도 아서 못지않을 정도로 세계관 내에서 최상위급에 속한다는 걸 반증함.따라서 세계관 최대의 대부호이자 일대일 클라이언트인 콘월에게 직보(直報)하는 위치에 있으며, 로스를 다루는 상급자이면서, 국가적 소탕 작전의 실질적 총괄자인 밀튼의 사법거래 제안, 즉 반 더 린드 갱단의 완전 박멸에 일조하라는 회유는 곧 사실상 법치질서 확립이라는 일종의 '국가사업 참여 제안'이나 다름없으며, 이는 곧 거대권력의 최상층에서 아서라는 존재를 전략 자산으로 본 순간(국가 차원에서 인정한 인간병기)이었고, 아서는 이러한 통큰 '빅 딜'을 좆까로 응수함으로써 이른바 '급 높은 제안'과 '격 높은 거절'이 어우러지며 결과적으로 아서의 위상을 떡상시키는 또 다른 연출 장치가 완성된 셈인데, 다시 말해 아서의 그 위상도, 그와 딜을 하러 온 자가 밀튼이었기에 더 폭등한 거라고 할 수 있겠음.즉 집행자 포지션, 데드아이 시스템, 결핵 서사, 아서 > 마이카 > 존 순으로 정리되는 캐릭터 위계, 여기에다가 핑커톤의 최고 실세이자 '가장 급 높은 제안자'인 밀튼이 직접 접선해서 먼저 굽히는 협상 연출까지 더해지면서,(그것도 두 번이나!) 아서 모건은 말 그대로 저물어가는 무법자 시대의 황혼기에 남은 최후의 적자이자, 락스타 게임즈가 구축한 세계관 최상위 위계의 최강자라는 서사적 정점에 이르게 되는 것임. 이 부분만 잘 짚고 넘어가도, 장대하기 짝이 없는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 전체 서사의 반절은 이해한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끝으로 사소한 부분이지만, 아서와 존의 사법거래 방식의 차이를 통해서도 둘 간의 위상 격차가 나뉘는데, 2편의 아서는 존중받는 입장으로서 상호 협상의 대상이었던 반면, 1편의 존은 일방적 통보, 지시, 인질극의 대상이었음. 즉 아서는 국가적 거대권력도 눈치볼 수밖에 없는 급으로 묘사된 반면, 존은 완전히 하대받고, 인질로 붙잡힌 가족의 생사가 네 처신하기에 달렸다며 심리적으로 압박당하고, 그 국가적 거대권력의 갑질 앞에 무력하게 휘둘리는 을로 묘사되는데, 이 극명한 대비를 통해서도 세계관 최강자인 아서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하겠음.여기에 더해, 밀튼이 아서와 대면해서 기선을 제압할 의도로 네 현상금이 자그마치 5,000달러나 된다고 겁주니까, 아서는 오히려 "5,000달러? 내 목에? 내가 그렇게 비쌌누ㅋㅋ 자수할 테니까 그 돈 나한테 주면 안 됨?" 라고 농담하는데, 이 또한 나는 그딴 싸구려 겁박 따위에 쫄 인물이 아니라며, 거대권력의 심리전에도 조소 섞인 농담거리로 응수해버리는, 세계관 최강자만이 구사할 수 있는 격 높은 위트 그 자체라 할 만함.영화 <300>, <다크 나이트>, <익스펜더블> 시리즈 등등 창작물 속에서 대개 이런 여유로운 위트는 소위 '센 놈'들이나 구사 가능하며, 이들은 전부 자신의 급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절망적 공포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는데, 아서 또한 당당히 이 계보에 들어가는 캐릭터라 할 수 있겠음.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이전에도 몇 번이나 썼지만, 락스타 게임즈의 역대 작품들을 통틀어 아서만큼 철저하게 위상 보호를 받은 캐릭터는 없음. 차기작인 <GTA6>, <레드 데드 리뎀션3>의 주인공들이 얼마나 대단하게 나올련지는 모르겠지만, 아서를 넘기란 쉽지 않을 듯 하네ㅋㅋ 그리고 어느덧 200편까지 단 30편만을 앞두고 있는데, 요즘 날이 하도 더워서, 나름 컨디션 조절해 가며 쓰긴 하는데 그래도 힘들긴 하누ㅋㅋ 무튼 다들 이 늦은 시간에 똥글 읽느라고 수고 많았고, 다음 시간에 또 재밌는 주제로 금방 찾아오도록 할게. 또 보자 게이들아!
작성자 : badassbilly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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